국제적인 교육, 과학, 문화 등 지적 활동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평화와 인류 발전의 증진을 위한 UN 전문기구인 유네스코는 2012년 8월 3일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에 다산 정약용을 유네스코의 지정 인물로 선정하여 세계적으로 인정하였다. 다산은 유네스코가 기념인물로 선정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그를 세계적 인물로 인정한 배경은 첫째는 그의 작업과 사상들은 한국의 사회, 농업, 정치구조의 근대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둘째는 유학에 대한 탁월한 지식을 가졌으며, 셋째는 무익한 어원학적 학문과 철학적 이론만을 추구하는 당대의 철학자들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하였고, 넷째는 그의 이론이 과학적 지식과 사회적용, 그리고 정치적 함의를 연결하고 있으며, 다섯째는 한국 대학 철학과에서 다산의 철학을 교육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여섯째는 유럽의 근대성에 대한 열정이 선정배경이라고 하였다.
다산의 인생 3막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은 다산의 일생을 4시기로 분류하였다. 1기는 수학기로 유년시절부터 28세 문과에 합격하던 때까지, 2기는 사환기로 벼슬하던 시기로 28세 문과에 급제하던 때부터 38세 형조참의를 사직할 때까지이고, 3기, 즉 인생 3막은 저술기로 40세에서 57세까지 18년 동안의 강진 유배생활에서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4기는 유배가 풀려서 남양주 고향으로 돌아가 생활하면서 저서를 정리하고 삶을 마무리 하던 때까지로 다산의 인생여정을 4기로 나누었다. 이러한 여정 속에서 다산의 인생 3막은 그 어느 시기보다 깊은 시련과 고난의 시기였으나 오히려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시기였다.
비록 고난과 시련의 유배생활이었지만, 500여 권의 저술을 통하여 위대한 학자, 사상가, 선각자라는 위치에서 현자 시성의 지위에 까지 오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학을 집대성한 실학자로서 우리 민족에게 위대한 다산의 사상과 철학을 남겼다. 이러한 결과가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여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 인물이 된 것이다.
역경을 기회로 만든 인생 3막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사회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인생 3막의 여정이 펼쳐지고 있다. 인생 후반전의 여정이 오히려 인생 2막 보다도 길고도 소중한 시기가 되었다. 이러한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환경은 우리 모두가 경험하지 못한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200여년전 다산은 유배 18년이라는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인생 3막을 그 누구보다 역경을 기회로 삼아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다산은 인생 3막의 시련과 고난의 여정을 ‘이제야 겨를을 얻었구나’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경학을 통해서는 자신을 수양하고, 경세학을 통해서는 백성과 나라를 위한 저술 활동을 통하여 인생의 역경을 기회로 만들었다.
인생 3막 동안 500여 권의 저술을 통하여 공정, 정의, 평등, 개혁, 창의를 바탕으로 백성들의 복리후생을 통한 위민정신과 부국강병을 통한 호국정신으로 다산정신을 일깨웠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저술이 바로 공직자들의 지침서인 ‘목민심서’로 목숨을 다하여 민생을 살피고 심혈을 기울여 서민들을 보살피라는 다산의 간절한 마음으로 쓴 책이다.
올해가 바로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이다. 20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예나 지금이나 인생의 여정은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 주변을 돌아보면 너무나 힘든 인생 3막의 여정들이 지면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비교할 수 없는 시련과 고난의 여정 속에서도 역경을 기회로 만든 다산의 위대한 정신을 되새기며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인생 3막의 여정표를 다시 디자인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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