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년 전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 율기(律己)편에서 일찍이 조선문신으로 충청도와 전라도 관찰사를 지낸 한지(韓祉:1675~?)가 감사(監司)로 일했을 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산은 자신보다 100여 년 전의 선배인 한지(韓祉)가 이미 집단지성의 가치를 실천한 인물로 높이 평가하였다.한지(韓祉)는 매일 아침 부하 관리들을 불러 전날 자신이 ..

문화와 예술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따뜻한 다리이다. 특히 공연예술은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감동과 함께 서로의 감정을 나누게 해, 세대 간의 간극을 좁히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강진군 강진아트홀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도입하며 3대(조부모, 부모, 손주 세대)가 모두 함께 즐기는 방안을 심층적으로 ..

200여 년 전, 다산 정약용 선생은 강진 유배지에서 무너져가는 조선을 바라보며 “나라다운 나라, 백성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국가 개혁의 청사진을 그렸다. 그 결실이 바로《경세유표》다. 이 책은 단순히 제도를 손보는 수준을 넘어, 탐욕과 부패로 병든 조선 사회의 근본적 문제를 뿌리부터 고치려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다..

8월은 매년 주민세 개인분의 납부와 주민세 사업소분의 신고·납부가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주민세는 지방자치단체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일정액을 납부하게 되는 지방세로, 이는 소득이나 재산에 따라 부과되는 소득세·재산세와 달리,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로 납부하게 되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2021년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주민세 과세체계가 개편되었..

우리는 흔히 범죄는 낯선 사람에게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가까운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관계성 범죄’가 점점 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직장 내 괴롭힘 등은 모두 신뢰와 친밀함이 바탕이 된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더 큰 충격과 공포를 안..

길을 걷다 보면 종종 어이없는 광경을 마주한다. 멀쩡한 보도블록이 뜯겨 나가고,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도로가 파헤쳐진 뒤 새로운 자재로 다시 덮인다. “왜 굳이 저걸  바꾸지?” 하는 의문이 드는 장면이 반복되곤 한다. 이처럼 겉보기에 불필요한 교체와 공사는 해마다 수없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비용은 모두 국민의 혈세로 충당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사실혼 관계를 선택하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선택권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법적 혼인신고 없이 부부로서 생활하는 형태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함께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바로 사실혼 관계에서 발생하는 가정폭..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 피서지로 떠나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움 뒤편에는 피서지 특유의 개방적 분위기를 악용한 각종 범죄, 특히 성범죄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한다. 휴양지의 공중화장실이나 탈의실 등에 불법촬영을 목적으로 한 몰래카메라 설치,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신체를 촬..

조선 후기 실학의 거장 다산 정약용 선생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한 인물을 거쳐야 한다. 바로 성호 이익(星湖 李瀷, 1681~1763) 선생이다.다산은 자찬묘지명에서 “내가 성호 선생의 유고 문집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아 학문에 뜻을 두게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직접적인 스승과 제자는 아니었지만, 다산의 학문적 기원은 성호에게서 비롯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

2025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고,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연초 세워둔 목표와 계획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어가는 시점, 우리 강진군 세무회계과는 ‘공정하고 투명한 세무행정’을 통해 군민의 신뢰를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기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올해 세무행정의 방향은 분명했다. 단순한 세수 확보를 넘어,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