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선

  • 동주 윤창근 (전남문화원 고문)



  • 요즘 까딱하면 주위 인물들을 들어서 나의 비선이라는 말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있다. ‘비선’이라고 하면 두 가지가 있다. 먼저의 비선(飛仙)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신선(神仙)격으로써, 신통력이 있을 정도로 선도(仙道)를 닦여있는 사람을 뜻함으로써, 속세를 떠나서 늙는 것도 고통도 만들지 않으며, 사는 그런 쪽을 말한다. 또 하나의 비선(秘線)은 아무도 모르게 거느리거나, 관계를 하고 있는 아주 비공식(非公式)적이고, 사적(私的)인 인적(人的) 조직원이나 사람을 말한다고 본다. 물론 선거가 다가오면 비일비재(非一非再)한 일로써 어쩔 수 없는 행위로도 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평상시에 덕(德)을 많이 쌓아서, 자발적으로 주위 사람들이 도와준 상태라면 말할 것도 없지만, 그렇지 않는 쪽이 더 문제인 것 같다. 이런 문제는 사회성을 읽어가며 해가는 면도 중요하다. 지구상의 많은 국가들 중에 문맹률(文盲率)이 가장 없는, 아니 적은 나라가 우리나라임을 알아야 한다. 각 매스컴(mass communication)에서나 이웃 간의 소통 속에, 알고 있을 것은 다 알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남을 돕고, 남의 어려움마저도 같이 도와주어서, 평상시의 자신을 널리 알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본다.
    물론 대국(大國)에서는 지금도 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아주 작은 단위의 국가나 지역에서는, 모든 정보가 상세하게도 퍼져있어서 어렵다고 본다. 또, 거기에다가 유언비어(流言蜚語)까지 겹쳐서, 사실이 아닌 사실과 비리들이 같이 떠돌아 다닌다는 것을 알자.
    이제는 우리 모두가 유의유식(遊衣遊食) 즉, 일없이 놀면서, 놀고 입고, 먹는 생활보다는 유의주의(有意注意)에 마음을 다잡아 살아가는 생활을 해보자. 특히, 내년은 무술(戊戌)년의 개(犬)처럼 보다는, 미리 조심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해나가는 삶을 영위(營爲)해 보자는 의미로 丁酉年을 보내며 써본다.
    Adieu! 2017,  Welcome!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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