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유배인의 문헌자료와 문화콘텐츠’(김대현 등 2018)에 보면 호남 유배인은 7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총 928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17~19세기 조선시대 사람들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685명 67%로 가장 많고, 전북이 83명으로 8%, 제주가 239명으로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전라도는 한양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유ㆍ무인도는 말할 것도 없고 내륙까지도 유배지로서 최적지였다. 그래서 조선 8도 중 가장 많은 유배인들이 왔다. 조선전기 유배지는 진도와 제주도뿐이었지만 조선후기에는 25개 군현 36곳으로 늘어나 제주도, 진도, 고금도, 흑산도, 추자도, 신지도, 지도, 임자도 등으로 강진도 유배지로서 다산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한 곳이다.
-남도답사 1번지 강진
이러한 강진이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남도답사 1번지’ 책이 발간되면서 사람들은 유배지 강진을 알게 되었다. 유 교수는 답사기를 통해서 사실은 남도답사 일번지라고 하였지만, 지역적 편애라는 것만 없다면 남도답사 1번지가 아니라 ‘남한답사 1번지’라고 불렀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만큼 강진의 역사와 문화 속에 ‘진주 같은 무형 문화유산 있고, 저항과 항쟁과 유배의 땅에 서려있는 역사의 채취가 살아 있고, 향토 흙 내음이 있으며 무엇보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와 들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실제 강진의 고려청자, 다산선생의 유배흔적이 남아 있는 사의재, 보은산방, 다산초당, 백련사, 그리고 무위사, 전라병영성, 영랑생가 등은 강진만과 어우러져 지난해도 256만명이 찾은 명실상부한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청렴교육1번지 강진
유배 18년 다산은 수필, 증언이나 서와 같은 교훈적인 편지, 실존인물에 대한 사건을 담은 기록문학, 산문소설 같은 전기, 풍자와 해악의 우화 소설, 시집 등 500여 권의 저술을 통하여 불편부당한 공정성과 정론·직필의 정의로움으로 시대적 아픔과 고통을 적나라하게 펼쳤다. 나라와 백성을 위하여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혼신을 다하여 진단하고 해결하려고 힘썼다. 대표적인 1표 2서로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심서를 통하여 국가를 개혁하고 목민관들의 업무 지침서인 목민심서를 통하여 백성들을 관료들의 부패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목민관들의 청렴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다산의 위민정신과 청렴정신을 바탕으로 한 강진군 다산기념관 공직자 청렴교육은 지난해 8천531명의 전국 공직자들이 다산을 학습하고 유적지 체험을 통해서 다산정신을 일깨웠고 강진의 문화와 유적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결과들이 연일 매스컴에 소개되어 유배지 강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청렴교육 1번지로 자리 메김하고 있다.
-정신문화 1번지 강진을 위한 ‘한국다산미래원’ 건립
새 시대는 국민중심의 시대이다. 다산이 다산초당에서 꿈꾼 나라도 백성이 중심인 개혁을 꿈꾸었다. 하지만 그 꿈은 2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땅 속 깊은 곳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봄이 오듯 다산정신은 우리와 함께 깨어나야 한다. 미래 대한민국의 시대정신과 문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위당 정인보는 다산선생 한 사람에 대한 연구는 조선사 연구요, 조선 근대 사상사의 연구요, 조선 심혼의 명예내지 온 조선의 흥망성쇠에 대한 연구라고 하였으며, 시인 김남주는 조선의 자랑, 한 시대의 거봉, 조국의 별이라고 하였다.
국제적으로는 2012년 다산 탄생 250주년에 유네스코 선정 기념인물로 선정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위대한 인물이다. 이러한 다산의 위대한 사상과 철학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왜냐면, 물질적 경제생활과 정신적·도덕적 문화의 조화를 통한 균형 있는 가치관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올해가 목민심서 200주년이다. 유배지 강진에서 이룬 다산의 위대한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대한민국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국다산미래원을 건립하여 새 시대 균형 있는 정신문화의 1번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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