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이해

  • 윤창근 전남문화원연합회 고문



  • 일반적으로 해프닝(Happening) 정도로 가볍게 여기며 세상을 살아간 사람이 상당수이다. 그저 자기에게 유리(有利)하게끔 하기위해서는, 남을 깔아 뭉개고 덮어 씌어서 득(得)을 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예상하지 않았던 갑작스러운 일이 벌어진 일은 맞는 것 같지만, 인위적(人爲的)으로 조작해낸 사건일 경우는 아주 틀리다. 오해(誤解)는 어떤 표현이나 사실에 대하여 잘못 해석을 했거나 잘못 이해를 한 것들이 주종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진실(眞實) 성과는 거리가 먼 것인 것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이해(理解)가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즉, 사리를 분별하여야 하며 말이나 글의 본뜻을 깊이 파헤쳐서 알아내고, 거기에다 성찰(省察)에 비추어서 생각을 많이 해서 판단을 하는 그런 것이다. 다소간 이해가 되질 않는 사안(私案)이더라도, 당신의 입장에나 환경 속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로 생각, 또는 행동이었을 것이라고 바꿔 생각하는 것이다. 무조건 “니가 그럴 줄 몰랐다!”는 정도로만 그쳐버리면 본뜻에 어긋난다고 본다. 우리가 역사속의 인물들이나 성인(聖人)들 역시도, 이해보다는 오해를 많이 받으며 살아온 정황(情況)이 많다. 즉 일의 사정과 상황, 또는 정적(情迹)들이 어우러져서, 아주 심한 타격을 받았던 일들이 많았던 것이다. 곧, 오해와 이해는 사람마다에서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설령 오해를 했더라도 누구나 이해를 해줄려는 마음을 가져 보자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의심암귀(疑心暗鬼)이다. 즉, 의심이 생기면 있지도 않는 귀신이 나온다는 말로써, 마음속에 의심이 생기기 시작하면 갖가지 무서운 망상이 일어나 불안해진다는 뜻이다. 남을 외모만 보거나 하찮은 사람으로만 여기며, 잘못된 선입견(先入見)으로 판단을 그르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나 자신을 지켜 나가려고 한다면, 남을 탓하기 보다는 나 자신을 키워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오해나 일삼고, 남을 위해(危害)하기를 일삼고 사는 사람의 말로(末路)를 보라. 정말 비참(悲慘)하고 쇠퇴(衰退)하며 표현할 수 없는 종말을 마감하는 것을 주위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이다. 곧, 이해를 생활화하여 살아감이, 나 자신을 위하는 길이라고 말하고 싶다. 옛말에도 ‘도자목이 도자시야(盜者目而 盜者視也)’라는 말이 있다. 즉, 도둑의 눈에는 도둑놈만 보인다는 뜻. 곧, 오해의 Key는 이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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