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서울 생활을 하다 강진에 온지 15개월째다. 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역사와 문화와 힐링의 고장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수많은 지방 자치단체들의 자랑거리와 그에 따른 홍보와 홍보 매체의 다양화는 지난날의 명성만으로는 더 이상 자랑거리로 삼을 수가 없다. 이런 차원에서 강진의 아름다운 자랑거리가 뭔지 뭐가 중한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서 이제는 강진의 4.0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
뭐가 중헌디, 우리 것이 최고여!
다산 선생께서는 유교문화가 중심이었던 당시 모든 학문은 물론 시 역시 중국풍으로 써대는 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주장하면서 우리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하였다. 즉, 조선다운 시를 써야 한다며 조선다운 시를 외쳤다. 무엇보다도 우리 것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다산정신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를 지으면서 역사적 사실을 인용 한답시고 걸핏하면 중국의 일이나 인용하고 있으니 이것 또한 볼 품 없는 짓이다. 아무쪼록 삼국사기, 고려사, 국조보감, 여지승람, 징비록, 연려실기술 및 우리나라의 다른 글 속에서 그 사실을 뽑아내고 그 지방을 고찰하여 시에 인용한 뒤라야 후세에 전할 수 있는 좋은 시가 나올 것이며 세상에 명성을 떨친 수 있을 것이다.(다산 기연아, 다산 평전-박석무) 강진은 무엇보다도 산과 바다와 문화와 역사, 특히, 18년간의 다산 유배 역사의 현장임과 동시에 고려청자의 전성기를 이룬 청자문화의 고장으로 역동적인 경제적 활동지역이라기 보다는 정서적인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정적인 문화역사의 고장이다. 이런 측면에서 강진에 값진 구슬들을 어떻게 꿰어서 강진다운 강진만의 보석으로 다듬어가야 할 것인가를 되새겨 봐야 할 때이다. 불확실한 시대 정서적 안정과 평안이 절실한 때에 중장기적 차원의 강진의 미래상을 그려봐야 할 때이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 강진의 선택!
지금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이다. 파괴적인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은 2차 농업혁명과 3차 산업혁명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혁신적 파괴와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른 적응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 역시 우리의 몫이다. 세계경제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제4차 산업혁명의 파괴적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정신과 마음, 영혼을 함께 모아 지혜를 발휘해야만 우리에게 닥칠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런 주장을 보면 역시 강진은 미래 도시로써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즉, 정신과 마음, 영혼의 정신적 충만을 통해 새로운 도전의 시대인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화와 역사와 환경이 구비되어 있다. 따라서 200여 년전 다산이 강진에 남긴 구슬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며 이러한 구슬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꿰어서 보배로 만들 것인가는 우리 모두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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