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신간-나를 나로 리셋하라 2020.04.02 木 15:06
《나를 나로 리셋하라》는 지금의 내가 ‘나의 본질’이 아니라는 역설을 깔고 이야기를 연다. 내가 ‘나’가 아니라니? 그 역설의 진실을 위해 저자는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는 말을 도마에 올린다. 누구도 단지 ‘먹고살기 위해’ 세상에 오지는 않았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가고 있지 않은가. 이런 의식의 바탕에는 남들보다 잘살아야 한다는 욕..
[일반] 신간-역사책에 없는 조선사 2020.03.13 金 15:57
조선의 기록의 나라였다. 왕조와 국가 운영에 관한 촘촘한 기록들은 조선을 지탱한 국가적 시스템이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이 이를 웅변한다. 당연히 이런 ‘국가 기록’들은 역사학 연구의 핵심 자료가 된다. 한데 이것들만으로는 역사를 제대로 그리는 데 한계가 있다. 거대사ㆍ제도사 속에 묻혀 있던 개인의 가치, 일상의 삶을 입체적으로..
[일반] 스페인(11세기) 산티아고로 가는 길 2020.03.13 金 15:56
로마네스크가 유럽 전역에 널리 퍼져 유럽의 ‘공통 언어’가 된 계기는 유럽 순례 여행이었다. 중세에 기독교 순회 예배의 종착지는 스페인에 있는 성 야고보의 무덤과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의 무덤이었고 순롓길은 프랑크 왕국을 거쳐 중부 유럽과 연결되었다. 유럽을 여행하는 수많은 순례자들 사이에 광범위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졌다. 서유럽인이 눈을 통해 사물을 새롭게..
[전시] 한국민화뮤지엄, 이경숙 작가 초청 ‘화-진수전’ 2020.03.05 木 10:12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은 지난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화-진수(畵-眞髓)》전을 개최한다.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예진 이경숙 작가의 대작인 <태평성시도>를 비롯하여 민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총 48점(병풍 12틀, 액자 24점, 소품 1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예진 이경..
[일반] 독일과 한자 동맹의 도시들(1390~1440) 독일 고딕의 거장들 2020.03.05 木 10:09
자치권이 있는 영지의 출현으로 15세기 초 독일 문화는 매우 생기를 띠게 되었다. 자유로운 제국 도시, 한자 동맹의 상업도시, 큰 강을 따라 생긴 무역과 미술의 중요한 길에 의해 회화의 풍부한 맥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화가들의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중요한 작품은 거장 베르트람(1415년 사망)이 함부르크에서 기획한 대형 다폭제단화로,..
[일반] 신간 - 베토벤 2020.03.05 木 10:08
베토벤의 음악은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무대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이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베토벤 음악회가 열리고 있으며, 수많은 현대 음악가들이 베토벤의 예술 언어를 재해석하여 무대에 올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은 매일매일 젊어진다. 당신은 연주를 하면 할수록 그 끝에 닿는 것..
[일반] 강진 여행중 작사 ‘천혜의 땅 강진’ 2020.02.27 木 17:23
“천혜의 땅 강진”이라는 노랫말을 쓴 작사가 안효진씨는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길에서 강진에 매료되었다.강진읍에 위치한 산과 바닷가를 돌아보며, 특히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에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정표를 따라 눈길 닿는 곳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 감동이었다고 한다. 다산초당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와 강진만 생태공원 등 강진의 소중한 자연환경에 감탄했던 안..
[일반] 신간 - 1493 2020.02.27 木 17:23
이 책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너머,’ 콜론의 탐험대를 필두로 유럽 식민개척자들이 아메리카 땅에 발을 디딘 이후 광범위하고 전복적인 양상으로 전개된 인류의 경제· 생태적 변화와 그 결과 탄생한 ‘호모제노센Homogenocene(균질화·동질화된 인류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의 기원에 대해 쓴 역작이다. 흔히 학자들이 ‘세계화’ 혹은 ..
[일반] 베네치아(1480~1520) 초기 르네상스 2020.02.27 木 17:22
15세기 말 베네치아 공화국은 키프로스 섬을 차지함으로써 영토 확장의 절정에 이르렀다. 이 무렵 베네치아 공화국은 지중해에서 강력한 세력을 떨치고 있었고, 정치와 상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었다. 15세기 중반까지 베네치아의 미술은 산 마르코 교회의 모자이크와 같은 비잔틴 미술과 화려하고 환상적인 고딕 양식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조반니 벨리니가 ..
[일반] 히에로니무스 보스(1503~1504) 2020.02.19 水 11:39
이것은 보스의 작품 중 가장 불가사의하고 많은 것들을 환기시키며, 서양 미술 전체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고 다양하게 해석되는 작품이다. 이 그림은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프라도 미술관은 보스의 패널화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 이 작품의 주제나 후원자에 관한 확실한 자료나 문서가 없기 때문에 비밀주의나 연금술 및 문학 구절과의 연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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