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교회 담임 배태진 목사가 지난 4일 강진아트홀에서 세 번째 저서 『너 축복의 사람이여! 헤예 베레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 책은 2004년부터 21년 동안 국내외 교회와 노회, 각종 행사에서 전한 축사와 격려사를 묶은 700여 쪽에 달하는 기록이다.
배 목사의 글에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드러난다. 우선 현장성과 역사성, 다양성이다. 배 목사는 예배와 집회, 국제 선교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그 자리와 맥락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프리카-아메리칸 교회 집회 경험을 담아낸 한국-아프리카 선교 감사예배 축사가 대표적이다.
또 그는 급변하는 시대 과제를 기후위기, 양극화 등으로 짚고 교회의 책임과 사명을 강조한다. 단순히 담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경 말씀을 통해 로컬 현장에서 실천해야 함을 역설한다. 특히 교회 울타리를 넘어 정치·경제·문화·사회복지·이주민·평화운동 등 전방위 영역을 아우른다. 이주민 성탄예배, 평화헌법 9조회의, 북한동포 국수 나눔 행사까지 그의 발걸음은 광범위했다.
책 제목에 들어간 ‘헤예 베레카’는 히브리어로 ‘복을 받은 사람, 복을 짓는 사람’을 뜻한다. 배 목사는 이번 출간에 대해 “저는 달변이 아니어서, 그것이 설교든 기도이건 늘 글로 말씀을 준비해왔다. 이제는 그 글을 모아 교인과 지인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 임기를 마치고 고향 칠량으로 내려온 그는, 다산 정약용처럼 수많은 책을 집필하지는 못하더라도, 책을 통해 함께 읽고 나누는 기쁨을 전하고자 뜻을 세웠다고 한다.
앞서 배 목사는 가슴이 따뜻하신 하나님, 발을 씻어주신 하나님을 펴낸 바 있다. 세 번째 저서 『너 축복의 사람이여!』는 그의 신앙과 삶,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이 집약된 축사의 기록으로 자리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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