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홈카페 ‘문향다려聞香茶廬’

  • 다향소축 윤관석 대표, 퇴직 후 지인들과 소통 공간 마련

  • “퇴직 후 집이 일상의 중심이 되면서 지인들과 자유롭게 문화와 차 그리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또한 수십년 간 모아 온 고가구와 문화 자료, 그리고 정성껏 가꿔온 정원에서 부담없이 교류를 나누고 싶습니다”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 가는 길목에 자리한 한옥 고택  ‘다향소축’ 내에 홈카페 ‘문향다려聞香茶廬’를 마련한 윤관석 다향소축 대표.

    이곳 ‘문향다려聞香茶廬’에는 커피 추출 기계를 갖추고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준비는 물론 직접 윤 대표가 덖은 발효차가 갖춰져 있다.

    그가 살고 있는 곳은 대대로 간직돼 온 전통한옥과 고가구, 고서들로 가득해 개인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또한 지척에 다산초당을 두고 있어 산책은 물론 다산 선생의 혼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사시사철 찾는 이가 많다.

    더불어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넓은 정원과 체험거리가 가득해 볼거리와 힐링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몇해 전 교직에서 퇴직한 윤 대표의 고택은 안채와 아래채 등 전통한옥을 유지하며, 한옥 민박도 운영하고 있다.

    수십년 전부터 고가구와 돌, 나무에 관심을 갖고 직접 구매하고, 가꿔 온 넓은 정원은 퇴직 후 윤 대표의 손길을 거쳐 방문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할 만큼 개인 정원으로써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여기에 윤 대표는 최근 홈카페를 만들기 위해 40평 규모의 창고를 개조하는데 적지 않는 투자를 했다.

    그동안 수집하고 보관해 왔던 다양한 자료들을 진열하고, 차를 마시며 소모임은 물론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는 대형 TV까지 구비, 홈카페의 완벽한 모습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개인 박물관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윤 대표. 집이라는 공간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개인 박물관과 홈카페의 역할을 해 낼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된 배경인지도 모른다.

    윤 대표가 홈카페를 열면서 바라는 것은 고택과 정원, 그리고 문화를 사랑하는 지인과 나누는 삶의 이야기가 ‘문향다려聞香茶廬’의 향기속에서 진하게 익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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