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골 멋-용성종합건설

  • 소중한 문화재…보물로 탄생시킨다



  • 신축된 관리동



    금강사 전경

  • 전라남도 기념물 제91호이자 이순신 장군을 주향으로 모시고 강진 출신 증 병조판서 김억추(金億秋)장군을 배향한 사우(祠宇) 금강사의 관리동이 새롭게 지어졌다. 그동안 관리동이 허술해 살기가 불편하다는 의견에 따라 실시된 도지정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으로 지난 7월 착공, 11월 완공됐다.
    특히 이번 공사는 조상들의 얼이 서린 소중한 문화재를 보존하고 완벽하게 보수하는 으뜸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용성종합건설(대표 양병도)이 진행했다. 공사를 책임진 양병도 대표는 “한옥공사는 목재공사가 60%이상을 점유하는 공정으로 용성제재소를 운영함으로 홍송, 다그라스, 육송, 편백 등 고급재질 확보에 장점이 있었다”며  양 대표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자재를 사용해 관리동을 신축했음을 자신있게 피력했다. 이어 양 대표는 “전문 목재 회사이다보니 직원들의 기술력과 회사에 소속된 기능자가 있어 성실하고 꼼꼼한 마감을 하는 것이 용성종합건설의 장점이자 이번 공사의 최대 강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의 용성종합건설이 이렇게 목재부분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부분은 18세부터 매형 밑에서 문화재 보수 관련 일을 시작해, 초창기에는 주로 하청을 받아서 일을 했으나 2003년부터 건설회사를 인수하여 본격적인 건설업의 대표가 됐고 한옥공사의 주종인 목재를 가공할 수 있는 제재소를 운영했다고 한다. 용성종합건설은 건축·토목·문화재보수단청업이 주 사업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공사 후 발생하는 보수문제라고 한다. 성실한 마음으로 공사에 임하기에 행여 그럴일도 없겠지만 차후 보장까지 깔끔한 마무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또한 1세대 업체로 축적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 기술력은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문화재전문 건설업체인 용성종합건설과 용성제재소를 운영하고 있는 양 대표는 구례 화엄사 보제루를 비롯해 대흥사, 무위사, 천은사, 태안사, 도림사 등 전국 각지의 수많은 절집을 복원해 온 전통 문화재 수리 전문가이다.
    문중의 사당의 강당이라든가 사찰의 대웅전, 약사전, 천왕문, 정자의 팔각정, 육각정 등 1,000여동의 실적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영암 한옥호텔 영산재, 보성판소리 전수교육관 건립, 무위사 벽화전시관 건립, 구례천은사 사찰문화 체험관 등에서 용성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양 대표는 지난 2009년과 2014년에 조선대 장미원에 서림정과 학이정을 기증했다.
    한편 금강사는 강진군 강진읍 영파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무신 김억추(金億秋)와 이순신(李舜臣)의 충절을 기리려고 세운 사당으로 1986년 2월 17일 전라남도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되었다. 1781년(정조 5)에 창건하였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46년에 지금의 건물로 복원하였다.
    김억추의 본관은 청주이고, 자는 방로(邦老), 시호는 현무(顯武)이다. 1548년(명종 3) 11월에 작천면 박산리에서 태어나 일찍이 무과에 급제하여 순창 현감을 지냈다. 임진왜란 때 왕명을 받들어 쫓기는 어가(御駕)를 호위하여 평양에 이르렀고, 대동강을 건널 때에는 주사대장(舟師大將)이 되었다가 평양방어사로 활약하였다.
    이순신 장군을 주향으로 모시고 김억추 장군을 배향한 것은 김억추 장군이 임진왜란 때 전라우수사가 되어 이순신 장군을 도와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해마다 4월 28일 이충무공 탄신일에는 청주김씨 문중에서 자손들이 이곳에 모여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김억추 장군의 덕행과 충의를 기려 제사를 지낸다.
     

    • 정창식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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