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농민단체, ‘농민생존권 쟁취하자’ 기자회견

  • 쌀 가격 안정, 농업생산비 보장 주장

  • 지난 23일 강진군 농민단체(강진농촌지도자회·한국후계농업경영인연합회·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친환경협회·전국한우협회·영농4H연합회·전농강진농민회) 협의회는 강진군청 앞에서 쌀값 폭락과 쌀 가격의 안정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쌀시장격리 및 농업생산비 보전 촉구 전국농민대회에 적극 참여하여 농민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단체는 45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는 쌀값에 농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으며, 지난해 벼 재배농가는 오랜만에 풍년농사를 지었지만 풍년의 결과는 지속적인 쌀값의 하락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농민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7월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1%의 쌀가격이 하락하였고 이는 45년만의 최대 폭락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하고 “쌀 가격 폭락에도 정부는 수입쌀을 대량 방출하고 있으며, 농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은 생산비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쌀가격 폭락의 원인은 정부에 있으며, 정부는 쌀 자동시장격리제를 차일피일 미루다 매입시기를 놓쳤고, 쌀가격 폭락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생존권 위기와 파산상황에 몰린 강진 농민들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농민단체 및 농협이 참여하는 ‘쌀 값 대폭락 사태 해결을 위한 강진군 대책 위원회’를 결성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진군 농민단체 협의회’는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햅쌀의 원활한 수매와 가격보장을 위해 수확기 이전에 2021년산 재고미를 즉각 시장에서 격리하라▲쌀 가격의 안정을 위해 쌀 수입 즉각 중단하고, 밥쌀용 수입쌀 방출을 중단하라▲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자동 시장격리제를 법적으로 보장하라▲농자재 가격 및 금리 폭등에 따른 농업생산비 보전 대책을 마련하라 등이다. 

  • 저작권자(c)강진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신문 news@gjuri.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