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마량놀토수산시장 개장일 7천명 인파 넘쳤다

  • 마량놀토수산시장 개장…마량 미항 ‘활기’





  • 지난 27일, 강진군 마량 미항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발디딜틈이 없이 북적거렸다.

    강진 마량항이 개장 당일 관광객 7,000여명이 방문해 하루종일 들썩거리는 등 남해안 해양관광레저 거점으로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개장 행사는 마량놀토수산시장 상인회 김성신 대표가 ‘3최 다짐·3무 약속’을 강조하는 ‘우리의 다짐’ 선언문을 강진원 군수에게 전달하며 시작됐다. 

    ‘3최 3무’는 최고 신선, 최고 품질, 최고 저렴이며 3무는 외국산과 비브리오, 바가지가 없는 것을 이른다.

    이어 마량놀토수산시장의 성공기원을 축하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강진군이 올해 ‘강진 관광의 해’를 선포하면서 소요 여행 경비의 최대 50%, 20만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반값으로 즐기는 강진가족여행’의 성공을 함께 기원하는 ‘반값~다 마량놀토’를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외쳤다. 

    이날 2024 시즌 마량놀토수산시장 공식 개장식은 오후 2시였으나, 오전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대형 관광버스와 승용차들로 가득 찼고 마량항 인근으로 진입하지 못한 차량들은 갓길 주차전쟁을 벌일 정도였다.



    “마량항이 이렇게 예쁠 수가 없고 활기에 넘쳐 보기 너무 좋습니다” 서울에서 지인들과 마량을 찾았다는 관광객의 소감이다. 이날 개장식이 열리는 마량항에서는 밀리는 인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가운데, 순조롭게 개장식이 진행됐다.
    김용구 마량놀토수산시장 상인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강진원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제 임기 때인 2015년 처음 개장해 인기몰이를 하며 경북 울릉군에서도 벤치마킹 올 정도였던 마량항을 찾아준 전국 관광객 여러분들을 환영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강 군수는 “마량항은 올해 해양수산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사업비 300억원, 마량농공단지 개선 사업비 100억원 등 벌써 400억원을 확보했다”면서 “이 자리에 문금주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께서 참석하신 만큼 강진 마량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현재 강진읍과 마량면 간 30분 거리를 10분 안팎으로 가깝게 해줄 강진~마량간 4차선 확장이 정부의 국토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처음 개최했던 마량항 일원 낚시대회가 올해는 국제대회로 확대해 개최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마량항이 남해안 해양관광레저 거점으로 대전환하는 하나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포MBC 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 현장 녹화방송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불타는 트롯맨 탑1 손태진, 배일호, 이소나 외에도 문초희, 풍금, 김현진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2015년 개장 이후 2023년까지 105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총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관광객들은 횟집 등 음식점, 수산물코너, 건어물 판매장, 길거리음식, 할머니장터에서 싱싱한 수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하는 데도 여념이 없었다. 
    손님대박을 터트린 음식점들은 밀려드는 주문으로 눈 코 뜰 새가 없었다. 
    마량항 전망대 카페도 북새통을 이뤘다. 마량에 가고 싶다를 부른 임영웅의 팬클럽인 ‘영웅시대’ 팬들은 파란색 점퍼와 머플러, 각종 굿즈로 온 몸을 휘감은 뒤 카페 곳곳에 붙어있는 임영웅의 대형 브로마이드 앞에서 연신 휴대폰 버튼을 눌러댔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오는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되며, 병영면 불타는 금요일 ‘불금불파’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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