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 전 군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 ‘고맙다’

  • 황호용 강진군노인회장



  • 참 다행스럽다. 그리고 행복하다는 말이 선뜻 나온다. 입가에는 미소가 흐른다.

    강진군민이기에 오롯이 느끼는 감정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강진군이 올해 전 군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하고 있어서 그렇다. 

    이미 어린이나 65세 이상은 무료 접종 대상이었으나 강진군은 전체 군민들 대상으로 전남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나이에 상관없이 군민이면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통해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와 함께 언제든, 특히 날씨가 변덕스럽고 추울 때는 어김없이 우리 몸을 공격하는 독감에 대한 확실한 방어선을 만드는 데 강진군이 철벽수비를 한 것이다. 

    이는 군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행정 최고 책임자의 의지와 이를 곧바로 실천에 옮기는 행정 조직의 민첩성 덕분이다. 군민들은 혹시 모를 독감에 대비할 수 있다. 

    군민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과 실제 정책을 세우고 예산을 직접 투입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라고 본다. ‘감기 정도는 알아서 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마침표를 찍고 남다른 철학과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다른 시군들은 미처 하지 못하는 생각이다.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주어진 지시만 ‘따르면 되겠지’하는 극히 수동적인 자세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깬다는 것이 바로 강진군의 힘이다. 말로만 군민행복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군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전 군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라는 선물을 나눠준 것이다. 국내는 지금 예년보다 3배 가까이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강진군은 이러한 상황을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 선제적·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증세가 훨씬 심하다. 최선의 독감 예방법이 백신 접종이라는 점에서 강진군의 실천은 대단하다. 

     

    과거 겨울철에 유행했던 인플루엔자 유행도 조금 일찍 시작되는 양상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 군민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경우 지역민의 건강과 함께 감염병 전문 병원이나 중환자 병실 확보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이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되면 환자의 고통이 그만큼 커지고, 노약자의 경우 중증도가 올라가 사망 위험이 커진다고 의료계는 진단한다. 예방이 최선임이 분명하다. 

    강진군의 이러한 군민 최우선 정책을 다른 시군도 배운다고 들었다. 언제든 앞서가는 강진군이 자랑스럽다. 군민 건강을 직접 챙기는 강진군에 거듭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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