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세요

  • 최기정 강진소방서장



  • 길었던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힘들었던 추석 명절인데…시장보기 겁난다 여름이 지나가고 온 가족이 고향집에 모 여 집집마다 웃음꽃이 피어나는 즐겁고 설레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 가오고 있다. 가을과 함께 찾아오는 추석 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고유의 명 절이다. 또한 추석 가는 길 부모님과 어 르신들에게 무슨 선물을 드려야 할지 고 민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년 건강식품, 종합세트처럼 똑같은 선물을 구입하자니 마땅치 않은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올해만큼은 조금 색다른 선 물 준비도 괜찮을 거 같다.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화 재 발생 시 초기 화재진압 및 대피를 위 해 필수적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로 구성되어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 체 화재에서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약 18%인 반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47%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 택화재의 경우 다른 화재에 비해 인명피 해가 상대적으로 큰 것을 볼 수 있다. 이 로써 화재로 소중한 가족의 보금자리를 모두 태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주택화재 로부터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는 어느 것보다 안전을 위해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2017년 2월 소방시 설법에 의해 모든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 치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소화기와 단복경보형감지기가 설치된 주택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은 그만큼 주택화재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 다.주택화재의 초기 대응과 인명 대피에 큰 역할을 주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의 일상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 한 시설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모두가 잠이 든 새벽시간에 집에 불이 나면 위험하다고 깨워주는 단독경보형감 지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로 화재를 감지하여, 자체 내장된 전원으로 음향장 치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 피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즉, 방마다, 거 실, 주방에 설치해야 한다. 지난 2020년 12월 17일 대구 유성구 장 대동 다세대주택에서 보호자가 집을 비 운 사이 10살, 7살 자매가 주방에서 조리 중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단독경보형감지 기가 작동되어 비상 경보음이 울리자 이 웃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 화재 가 확산되는 것을 막은 사례가 있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한 대 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소방시 설이다. 주택에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 치되어야 한다. 대형화재도 조그마한 불 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화재에 대비해 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 하는 안전 센스가 필요하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온라인을 통해 쉽 게 구매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에서도 구 입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인들도 충분히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하므로 주택용 소 방시설을 구입하여 설치하는 것은 어렵 지 않은 일이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 지기는 주택화재 발생 시 초기 화재진압 및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소중한 소방시설임을 잊지 말고 올 추석 고향집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화기와 단 독경보형감지기를 선물해 보자.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최고의 “안전”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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