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드론! 농촌 노동력 감소를 감지하다!

  • 코로나19로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다. 교육, 의료, 직업, 농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주어 그 영향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농업에서도 한국형 스마트농업을 신속하게 체계를 갖추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농업현장에서도 이제 스마트농업, 디지털농업 등의 단어도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그중 농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고, 실제 눈에 많이 띄는 농업용 드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말해 보고자 한다.

    드론은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무선전파로 원격 조종이 되는 초경량 비행 장치를 말하는데, 각종 센서나 카메라를 장착해 농업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드론을 이용함으로써 인력, 시간,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는데 벼농사에 비추어 보면 벼 재배비용은 60%, 노동력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날로 줄어드는 농업 노동력을 사전에 예측하고, 우리군은 지금까지 드론 방제연시회 실시, 드론 기기 보급, 벼 드론직파 기술 보급, 동계 사료작물 파종 기술 보급, 항공 병해충 방제 및 비료 살포 작업 지도,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하여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농업 분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농업용 드론 검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검증 등록된 회사와 모델만 보아도 지금의 농업용 드론의 용도는 대부분 비료, 농약등의 살포용으로 사용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드론 이용 초기에 겨우 액상형태의 방제약제만 살포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더 무겁고 많은 양의 입상 비료를 뿌릴 수 있는 기술의 개발로 농업현장의 부족한 노동력을 드론이 대신 해주고 있음은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드론이 과연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농업기술 혁신을 이끄는 촉매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농업용 드론을 다른 농기계와 같이 또 하나의 농기계로만 보고 그 발전 가능성을 폄훼할 수도 있겠지만 드론은 단순히 또 하나의 농기계로만 머무르지 않을 거라고 감히 전망해 본다. 단순 살포용 드론에서 예찰 및 관찰용 드론으로의 전환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농업용 드론이 토양 및 농경지조사, 작물 모니터링, 가뭄 관련 관개상황 점검, 작물생육 평가 등 드론에 달린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생육 및 환경 정보를 확보하여 농업을 하이테크 4차 산업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드론의 또 다른 미래를 상상해 보면 현재의 드론이 개별적으로 움직인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대규모 간척농지 등에서는 떼를 지어 이동하면서 모니터링과 방제작업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드론이 기존 농기계인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등과 짝을 이뤄 작물의 모니터링과 농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이러한 드론의 농업적 이용이 드론의 안전성, 사생활 이슈, 보험적용, 법적규제 등으로 대폭 확대되지 않고 있지만 농업은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첨단기술이 적용되고 시험 되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타 산업 기술발전과 함께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상상력과 실력, 도전의식을 겸비한 젊은 농업인들에게 여전히 농업은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우리군은 4차 산업혁명 속 민선 8기 시작을 함께 응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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