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랜드 공원이 만들어 줄 행복

  • 로버트 모지스가 맨하튼의 도시 설계를 할 때에 누군가 “맨해튼 중심부에 큰 공원을 설계하지 않으면 똑같은 크기의 정신병원을 지어야 할 것이다”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로버트 모지스가 맨하튼 중심부에 센트럴파크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이 공원은 해마다 2,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으며 미국 전역을 통틀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강진군에도 군민들이 오며가며 쉴 수 있는 공원이 생겼다. 2년간의 공사 끝에 11월 완공을 앞두고 올 여름 임시개장하는 강진 보은산 V-랜드다. 

    이곳은 10년 전만 해도 작은 농지와 휴경지뿐이어서 이곳에 공원이 생길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군민들의 관심으로 보은산은 유채꽃과 코스모스로 모습을 바꿔가며 2019년까지 꽃밭으로 이용될 수 있었다.

    꽃밭이 이제 공원이 되어 6월 24일 임시 개장을 앞두고 있다. 

    피크닉을 즐기고 버스킹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놀이터, 미니 유리온실 등이 생겨 이제는 꽃만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V-랜드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보은산을 센트럴파크처럼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보자고 다짐했다. 

    먼저 보은산은 공원이 들어서기 전에도 군민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동 하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무료로 운영하는 물놀이장이 있어서 여름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여기에 체험공간과 꽃과 나무를 식재하고 야간 조명을 켜면 밤에도 사람들이 모여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이 강진군을 많이 찾고 있다. 

    강진이 관광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 때에 V-랜드 공원은 군민뿐만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볼거리, 체험거리, 쉼터로서의 여유로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넓은 잔디광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야외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버스킹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잔디광장 주변으로는 작은 모래놀이터와 미니 유리온실이 있어 아이들이 모래놀이도 즐기고 수국, 장미 등 양묘 체험을 하면서 생태학습을 할 수 있다.

    특히, V-랜드 공원의 최대 장점은 사계절 내내 꽃이 지지않는다는 것이다. 

    1-2월 겨울에는 자작나무, 동백꽃, 봄에는 빨간색, 노란색 튤립, 여름에는 백일홍과 다양한 색의 수국으로 가득찬다. 

    가을에는 복자기단풍, 애기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카메라에 작품을 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여름에는 공원 중앙도로에 쿨링포그 스시템을 추가 설치해 폭염과 미세먼지 날림을 대비할 계획이다. 

    또 V-랜드 물놀이장 개장과 함께 바닥분수도 운영해 유아 놀이공간을 확보하고 야간 조명등으로 24시간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월 24일, 보은산 V-랜드 공원 임시개장이 성큼 다가왔다. 

    V-랜드 공원이 강진군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 강진군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쉼을 주는 편안한 곳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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