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 신평마을 김춘영 어르신, 폭우로 유실된 다산초당 탐방로 정비



  • 도암면 다산초당(사적 제107호)으로 오르는 일명 뿌리의 길은 토사유출과 심각한 뿌리 노출로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더군다나 지난달 5일부터 3일간 내린 폭우로 인해 돌덩이들이 뿌리의 길을 뒤덮고 물줄기는 계곡처럼 변해 관광객에게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응급복구가 시급했다.

    이에 도암면 만덕리 신평마을에 거주하는 김춘영(76) 어르신이 지난달 21일과 25일 이틀간 직접 나서 돌을 치우고, 길을 만드는 등 주변 환경정리 봉사에 구슬땀을 흘려 미담이 되고 있다.

    이 과정을 지켜본 한 지인은 “한 사람의 선행과 봉사가 다산초당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도모하고 불편함을 해소시켜 줬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편의와 유적지 복구를 위해 봉사에 앞장선 김춘영 어르신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춘영 어르신은 신평마을에 거주하면서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가는 오솔길을 오가며,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등 평소에도 마을과 다산초당 주변 정리에 솔선수범,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지역 대표 관광지인 다산초당이 2018년 12월 국비를 확보해 새로운 정비를 통하여 탐방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뿌리의 길 정비 등을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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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vkvkdi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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