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과의 전쟁 대비

  • 올해는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여름나기가 힘들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아니더라도 벌써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등 날씨가 심상치 않다. 6월, 때이른 더위가 찾아온 요즘, 폭염과 열대야 현상으로 사상 최악의 여름으로 기억되는 2018년이 떠오른다.
    그해 여름은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돼 인명피해는 물론 농작물이 죽고, 가축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컸다.
    하지만 올해는 그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들 입을 모은다. 무더위도 무더위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또다른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가운데 찾아온 더위가 반가울리 만무하다. 이럴 때 일수록 가장 급선무는 선제적 대응이다. 올해 전남지역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2배가 넘는 12~17일간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전남에서도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농축산분야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대책이 마련돼야 할 부분은 인명피해 예방이다. 폭염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지면 고령자나 노약자는 야외활동보다는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
    다행히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청정지역인 강진군은 노인시설이나 마을 복지회관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를 개방하기로 해 그마나 다행이다.
    또한 야외 영농활동이 잦은 농업인의 인명피해 예방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농업인 또한 폭염특보가 내려지거나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5시까지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가축 폐사 예방 또한 게을리 할 수 없다. 폭염이 계속되면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 조금이나마 온도를 내려줘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폭염과 같은 자연재해의 위력이 크다 할지라도 미리 대비하고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폭염에 앞서 인명과 농작물, 가축을 지켜 낼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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