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잘 가려야 하는 유권자 권리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상 유래 없는 비대면 선거운동이 펼쳐진 가운데 21대 총선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마지막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거리 곳곳을 누비며 절실한 호소를 토해내고 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선거가 힘들어지면서 선거일정에도 제약과 차질이 빚어졌다. 이런 선거는 아마도 후보자도 유권자도 처음 겪어본 일이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과 11일 사전투표가 치러졌다. 코로나19 여파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지난 20대 총선을 크게 웃돈 결과가 빚어졌다.
    그것도 전국에서 전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중 우리지역구인 장흥과 고흥, 강진이 2, 3, 4위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우리지역 유권자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된다.
    남은 것은 내일 치러지는 총선일이다. 이럴 때 일수록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공약을 잘 살피고 점검한 뒤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맞물린 이번 총선에서 자칫 정책이나 공약이 뒷전으로 밀려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유권자의 표심 또한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공약선거로 이끌어야 한다. 어떤 후보가 지역구를 위해 일할 것인가 꼼꼼하게 따지고 투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어른들이 가져야 할 책임 있는 자세다.
    현재 여느 지역을 막론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경제문제가 최악이다. 뿐만 아니라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문제, 청년문제와 일자리창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런 과제로부터 어떤 전환점을 마련해 줄 인물을 유권자들은 원한다. 우리 지역구 유권자들도 이번 선거에서 옥석을 잘 가리는 투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자. 주민들의 일상적인 삶과 직결된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후보자들이 지역민을 위해 제시한 공약이 헛되지 않도록 유권자들도 하루 남은 총선 시간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믿음을 갖고 소중한 유권자 권리를 행사하자. 나보다 지역 주민을,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도 유권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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