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착한 소비 기대

  • 코로나19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사회전반에 걸쳐 침체기에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절기는 어김없이 다가와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 청명과 한식, 식목일을 맞는다.
    만물의 생기가 왕성해져 봄 농사를 준비하고 나무심기에 적당한 시기가 돌아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함께 모여 무엇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총체적 난관에 부딪힌 요즘 그나마 희망을 주는 말은 ‘착한’이라는 단어다. ‘착한 임대인’, ‘착한 소비’ 등 어려운 시기의 무게를 나눠 가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도 착한 소비운동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그 실천의 일환으로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꽃 사주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단체급식이나 음식점 불황으로 덩달아 소비가 안되고 있는 지역 농산물 사주기와 특히 강진지역에서 재배되는 장미꽃과 수국 한송이 사주기 운동은 절망하는 이들의 고통을 나눠 가지는 착한 소비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졸업식, 입학식 등 모든 행사가 취소돼 화훼 소비가 급감하고 가격이 폭락해 피해가 심각한 관내 화훼농가를 돕자는 취지다.
    수국의 경우, 일년에 딱 한번 꽃을 피우는데 제때 팔지 못하면 폐기처분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에 군에서는 각 기관과 사회단체에 서한을 보내 수국 1인 한송이 사주기에 민·관이 적극 협력해 나가자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우리지역 수국 재배면적은 전라남도의 전체 재배면적의 61%를 차할 정도로 많지만 그 많은 꽃의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이 정성스럽게 키운 꽃을 판매하지 못해 경제적 손실이 커지지 않도록 꽃 한송이 사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자. 화훼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화훼 농가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공직자, 지역민, 향우까지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서자. 이는 지역 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이다. 이런 착한 소비가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이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이 될거라 믿는다.
    친인척과 지인들을 통해 우리지역 농산물과 꽃을 홍보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보자.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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