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코로나19 ‘고통분담’

  •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소상공인은 물론 누구를 막론하고 도미노 현상처럼 경제적 어려움이 전파되고 있다. 이에 행정기관이 나서 서로 고통을 분담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설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전국 최초로 공설시장 87개소 점포 임대료 감면에 나선 것이다. 또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공설시장뿐만 아니라 상점가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사설시장 상인회와 상가번영회를 대상으로도 착한 임대료 운동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모두가 어려운 이때 임대인과 임차인이 다 함께 살아간다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자는 의미다. 우리지역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강진사랑상품권 조기 발행 및 규모 확대, 상가임대료 20% 감면 운동 추진,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통한 소상공인 자금 조달, 공유재산 임대료 50% 감면이다.
    이는 행정기관부터 솔선수범해 임대료 인하를 추진하고 이를 민간으로 확대시켜 나가고자 전통시장, 오감통·사의재 상가, 가우도 시설 등 173개소에 적용한 것이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는 측면에서 환영할만한 대책이다. 정부에서도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내려주는 임대인에 대해서는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감면 해준다는 정부차원의 지원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행여 미처 지원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소외된 분야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학교급식으로 출하돼야 할 딸기가 공급이 중단된 것을 소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딸기 할인행사와 입학과 졸업이 취소돼 소비되지 못한 강진장미 사주기 운동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제활동들이 활성화 돼 갈 수 있도록 착한 임대료 운동과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동시에 출발시키는 것이다. 1998년 외환위기를 자발적인 금 모으기로 극복했듯이 이번 코로나19도 한마음으로 뭉쳐 이겨내는 저력을 보이자. 행정과 주민 모두가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의 비이러스가 필요한 때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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