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재 저잣거리 활성화 시급하다

  • 동부권 구도심 문화와 경제적 재생 기반을 구축하고자 2015년부터 사의재 관광명소화사업이 추진되어, 18년 12월 21일 개장을 한 사의재 저잣거리.
    특히 주민과 청년의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고 동부권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개장을 할 당시만 해도 저잣거리 문을 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물건을 사고 먹고 즐기는 곳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여겼다. 당연히.
    흔히 저잣거리라 하면 즐비하게 늘어선 가게앞에 먹거리와 살거리가 풍성하게 진열돼 있고 거기에 몰려 있는 사람들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사의재 저잣거리는 그런 바람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차 체험관, 동문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잡화점, 공방, 수제도장, 천연비누, 도자기 판매 및 체험 등 청년창업자들이 입점해 있는 저잣거리. 1년이 지난 얼마 전, 재계약이 이뤄졌다. 청년공방 1곳과 동문안 주민 잡화점만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는, 운영을 해 나가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애당초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는 곱지 않는 시선에 반박할만한 적절한 대안을 고심해야 한다. 사방에 둘러 쳐있는 돌담을 헐고, 확 트인 가게에서 투명하게 비춰지는 물건들을 관광객들이 눈으로 보고 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년 3월이면 사의재 뒤편에 신축되고 있는 다산청렴수련원과 청소년수련관이 문을 연다. 당연히 방문객들은 사의재 저잣거리를 찾을 것이다. 보고, 먹고, 사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놔야 한다. 사의재 일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군에서 조성한 저잣거리가 이름값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양한 체험거리를 선사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감에서 벗어나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모두가 되돌아 봐야 할 시점이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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