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리는데…사의재 주차장 진입도로 불편

  •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첫 유배생활을 했던 사의재(四宜齋) 주변 저잣거리가 옛 모습을 되찾아 가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사의재 전용 주차장 진입도로 입구가 좁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일요일 사의재를 찾아온 단체 관광객이 길가에 세워둔 관광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버젓이 넓은 주차장을 옆에 두고 길가에 차를 세운 것이다. 비단 이런 모습은 이날 뿐만은 아니다. 보통 대형 관광차 3~4대가 줄지어 길가에 서 있으면 시야를 가려 반대편 차량을 볼 수 없을 경우도 있다.
    “주차장 입구가 좁아 차를 돌려 들어가고 나오는 것이 힘들어 잠시 주차한 경우는 주차장에 들어가지 않고 길가에 주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주차장 입구가 2차선 도로에 인접해 있어 좌회전을 할 경우 불편하기 때문에 도로 주차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관광차를 운전한 기사의 이유 있는 항변이다. 물론 사의재를 관광하기 위해 주차한 관광차는 장시간 주차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10~20분을 주차해 관광객들이 사의재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그렇다고 2차선인 도로에 관광차를 주차하면 오고가는 차량들이 그 차를 비켜 돌아가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사실 관광차를 비켜 역주행을 하다 마주 오는 차량과 부딪힐 뻔한 일도 있다고 한다.  사의재 주변 한 주민은 버젓이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해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보도블럭을 깨서 입구를 넓혀야 한다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군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올해 연말까지 입구를 늘리는 공사를 할 예정이며, 옆 공터를 이용해 주차장 면수를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후약방문보다는 사고예방과 불편사항 개선이 우선이다. 일반차량 13면, 대형 4면, 장애인 2면 등 총 19면으로 조성되어 있는 사의재 주차장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빠른 제도개선이 요구된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사의재를 중심으로 한 사의재 주차장이 제 역할을 다해 관광객들로 하여금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관리자 news@gjuri.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