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농민과 소비자 ‘환호’

  • 지난 22일 파머스마켓 매장 안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임시 개장을 했다. 농민에게는 제 값을, 소비자에게는 안심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목적을 두고 우리지역에도 드디어 로컬푸드가 생겼다.
    아직 준비단계인지라 비어있는 곳이 더 많지만, 지역민의 관심은 크다. 그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 먹거리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한 완주군 용진농협이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로컬푸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앞 다퉈 선진지 견학을 갈 정도로 튼튼한 농가조직을 갖추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 로컬푸드 기반을 확고하게 다졌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용진농협 로컬푸드 성공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룰을 정해 지켰다는 점이다. 교육을 받지 않는 농가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절대 농산물을 출하할 수 없다는 것과, 당일 생산한 농산물만 취급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이 준수사항을 고수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농협은 자체적으로 잔류농약검사를 하고 매일 농산물 품질상태를 점검해 소비자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었다. 그만큼 직매장에 출하되는 농산물의 품질관리에 철저한 확인을 거친 셈이다.
    로컬푸드는 흔히 생산자로부터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한다.
    그래서 신선도에서 보장을 받는다. 당일 출하한 농산물은 기본이요 판매되지 않은 농산물은 생산자가 수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 신선도에서 만족을 얻게 하는 것이다. 가격 또한 중간 유통단계 생략으로 유통비용을 줄여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 지난해 전국농협 로컬푸드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한다. 이런 결과를 보면 로컬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용한 유통구조임에 틀림없다. 소농이 대부분인 우리지역 농촌 실정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생산자는 교육을, 소비자는 이용을 많이 해서 정착될 수 있도록 상생해야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농민 판로 지원을 통한 농가소득을 높이고 안정적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 강진에 또 하나의 벤치마킹 대상이 로컬푸드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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