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의 의미

  •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을 되돌아보게 하는 기념일이 가득해 가정의 달이라고 불린다.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해 각종 기념일로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은,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의미를 새겨보라는 뜻도 담겨져 있다.
    가장 먼저 맞이한 올해 어린이날은 대체 공휴일까지 덤으로 생기면서 연휴가 됐다. 이처럼 5월이 되면 각종 기념일을 맞아 그동안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과 스승을 뵙고, 바쁘다는 핑계로 소원했던 가정을 챙기느라 분주하다.
    결국 가정의 화합이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달이다. 강진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이해 올해로 스물네번째 청자골어린이 날 한마당잔치가 열리고 각 마을에서도 어버이 날 행사를 성대하게 연다. 이날만큼이라도 그동안 등한시했던 관계들을 만회하겠다는 심산인 셈이다. 가족의 화합이나 친목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5월에 집중돼 있는 가정의 달에는 그래서 이래저래 지출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기념일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사주고 놀이동산에 데리고 가는 것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날로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7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5월 공휴일·기념일을 맞아 평균 54만원의 추가 지출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스승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기회를 만들어 놓은 기념일 그 고마움을 서로 전하는 것이다. 많은 기념일 속에서 건강한 가족, 가정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를 만들기에 좋은 기회다.
    하지만 행여 사회적 관심에서 밀려나 있는 소년소녀가장 가정이나 기념일을 챙길 수 없는 환경에 처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잊지말아야 한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가정도 중요하지만 모든 가정이 화목해야 지역사회 또한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 가정은 사회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열리는 기념일 행사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기념일로 만들어 가는 5월이 되기를 바란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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