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눈이 쏠리고 있다

  • 맛과 멋이 가득한 남도의 음식이 서울 나들이에 나서 인기몰이를 했다고 한다. 주최는 군이 아닌 전라남도. 오는 20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대신해준 것 같아 고맙다. 지난 1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별자리광장 일원에서 개최된 ‘남도음식 서울나들이’ 행사는 공연과 남도 음식 도시락 무료 제공으로 진행됐는데 많은 관객이 몰려 음식문화큰잔치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가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공연후에는 전라남도의 신선한 특산물을 재료로 만든, 맛있는 남도음식 도시락 천여개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지급됐다. 서울 도심에서 남도음식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개최지인 강진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은 셈이다. 제24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오는 20일 개막해 22일까지 사흘간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데 둘째날인 21일에는 K-POP콘서트가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려 그야말로 강진은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만큼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큰 행사이자 남도음식을 전국에 알리는 역사 깊은 행사다. 낙안읍성에서 3년간 개최돼 낙안읍성까지 유명해진 것을 보면 그 명성과 홍보효과가 얼마나 큰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우리고장은 한정식과 회춘탕 등 음식문화가 발달된 고장으로서 전국에 강진 음식을 알릴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21일 열리는 K-POP콘서트 또한 한꺼번에 2만여명이 강진읍내에 북적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예매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 1천500여명, 광주권이 3천여명, 전남권 6천여명 정도이며 심지어 외국인도 수백명이 강진으로 올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K-POP콘서트,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강진만춤추는 갈대축제와 17일간의 음악여행 등 사상 유례없이 강진으로, 강진으로 사람들이 몰려온다.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 아래 오늘 군에서도 안전관리를 위한 회의가 개최됐다. 그만큼 한꺼번에 몰려오는 사람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강진군수도 이런 일을 미리 대비해 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군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지역경제에 활기가 도는 행사에 이해와 양보, 협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진군민이 닦아온 수준 높은 자부심과 배려하고 양보하는 미덕이다. 우리 스스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친절할 때 강진의 이미지는 긍정적이고 밝게 기억될 것이다. 강진을 제대로 알려줄 절호의 기회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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