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우리앞에 왔다

  • 올해부터 인구절벽 원년이 시작됐다는 말을 많이 한다. 경제활동 진입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은퇴자가 본격화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국가 재난상황이라고까지 말하는 이 상황이 우리지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특히 군단위 지자체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인구감소의 요인으로 생산 가능 인구감소와 저출산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지역에서도 2020년 인구 절벽시대를 앞두고 인구 회복을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인구감소는 계속되고 있다. 얼마나 인구감소가 심각한지 통계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2016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의하면 한국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시점이 2032년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부의 예상보다도 인구절벽은 훨씬 앞당겨 졌다. 그 이유는 저출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한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듯 어느 지역이라고 할 것 없이 지역 최대 현안과제가 인구감소가 되고 있다. 그보다도 우리지역 인구감소는 예상보다 심각하다. 1965년 12만7천여명이었던 강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4년에 4만명선이 붕괴됐다. 2017년 말, 36,868명, 작년 말 기준 36,144명까지 감소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31년에는 3만명선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올해 관내 14개 초등학교 입학생만 보더라도 2월 졸업생이 215명, 올해 입학생은 189명으로 26명이 감소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가임여성 비율이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 초·중·고등학생 수가 세대별 인구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계속 늘어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 그야말로 인구절벽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인구증가는 커녕 당장 인구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단도리라도 해야 할 처지다.
    단기처방이 아닌 출산과 보육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인구유입을 위한 세부방안이 절실한 이유다. 이대로라면 인구 감소가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물론 더 이상의 인구감소는 용납할 수 없다는 처절한 대응책마련에 우리 모두 힘을 모을때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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