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어업인 문화생활 누려요

  • 농어촌에서 다중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문화·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여성농어업인들에게 행복바우처 카드가 지원된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
    여성농어업인에게 건강한 삶과 더불어 행복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복바우처 사업은 지난해만 해도 지원금이 10만원에 그쳤다. 또한 연령 제한도 70세였던 것을 올해부터는 100% 인상된 20만원과 75세까지 확대·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인해 더 많은 우리지역 여성농어업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미용실과 목욕탕, 영화관, 서점, 스포츠센터 등 36개 업종으로 제한된 사용처를 올해부터는 유행성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는 실질적으로 사용할 여성농어업인들에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그동안 행복바우처 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목욕탕이나 영화관, 미용실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칫 바쁜 농사일 때문에 문화생활에서 소외되기 쉬운 여성농어업인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올해 행복바우처 대상자가 70세에서 75세로 연령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지역에서도 작년보다 약 1,500여명이 증가된 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의 경우, 2,500여명의 대상자 중 2,290명인 약 92%가 신청을 해서 혜택을 봤다. 이중 사용연령층과 취향에 따라 행복바우처 카드 이용 현황도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젊은층은 주로 자신의 문화생활을, 60대 이상은 주로 병원을 이용하는데 쓰고 있다. 농어촌사회에서 버팀목으로 꿋꿋하게 지켜온 여성농어업인을 위한 행복바우처 사업의 본질이 잘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도 우리지역의 여성농어업인들이 한사람의 누락자 없이 100% 행복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계도를 펼쳐야 할 것이다.
    일부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농어업인의 자격을 철저하게 확인한 뒤, 4월부터 발급, 연말까지 사용하는 행복바우처 카드가 여성농어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관리자 news@gjuri.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