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은 많은데 주차할 곳이 없다

  • 강진읍내 일부 공영주차장이 일명 붙박이 주차(장기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군은 일찍이 강진읍 중앙로 상가를 중심으로 공용터미널 로타리 등 상권 활성화와 주민 편리를 위해 공용무료주차장을 개설해 왔다. 이는 불법주정차들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리한 시가지 교통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작 중앙로나 상가 방문을 하고자 주차를 하려고 보면 공영무료주차장은 언제나 만차다.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상가가 활성화되면 좋으련만 그것보다는 장기 주차가 문제의 주체가 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현재 강진읍에는 1,100면 정도의 무료공영주차장이 개설돼 주민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개설된 농협중앙회 주차장의 경우 60면, 종합터미널 로타리 부근 65면, 부강식당 로타리 33면, 도서관 뒤편 25면 등이 있고 나머지는 작은 규모의 주차장이다.
    특히 이 네 곳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상습 장기 주차가 많은 곳으로도 악명이 높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공용무료주차장을 넓혀간다 해도 주차문제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지역민 목소리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장기 주차를 해결해 보기위해 차량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이야기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차량을 움직였다가 다시 주차하면 그만이다”고 말하고 “카메라 설치를 고려해 보기도 할 만큼 사실 장기 주차는 무료주차장의 문제거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군은 노인일자리 확대를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무료주차장 관리를 어르신에게 맡겨, 내실 있는 복지 실현과 장기 주차문제 해결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하면 영수증을 제시하거나 시간이 경과되면 주차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무료공용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기본적인 시간을 제공하고, 그 시간이 경과하면 상가 이용 영수증을 제시하거나 주차비를 징수하는 방법을 채택하면 된다.
    시내일을 보러가도 주차할 때가 없다는 볼멘소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무료주차장 관리 방안을 서둘러야 할 때다.
    군에서 사유지를 임대하거나 사들여 무료주차장을 만드는 이유는 경제 활성화와 주민편리가 최우선이다. 공용무료주차장을 주민 모두가 편리하고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주민목소리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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