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주간…강진으로 G0G0

  • 2014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추진하고 있는 여행주간을 맞아 지자체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불이 붙었다.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가을 여행주간이 올해는 지난 20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4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는 가을여행 활성화를 통해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여행을 분산하고 여유와 행복을 재충전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가을 여행 특별주간을 정해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서로 오라 손짓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와 전라남도관광협회에서도 도내 31개 축제와 행사를 개최하고, 125개 할인업소를 운영하는 등 각종 이벤트로 가을 관광객 유치작전에 나섰다.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라는 가을 여행주간 슬로건에 맞춰, 가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와 문화예술행사에 맞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숙박시설과 유료관광지 입장료 할인,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남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음식, 숙박, 박물관, 레저, 체험 등 요금을 10%부터 50%까지 할인하는 알뜰한 여행을 통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때마침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리고 있다. 물론 다양한 체험행사와 더불어 강진만 야간 레이저쇼, 유랑극장 열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하지만 전라남도 여행주간 프로그램과 강진만갈대축제와의 연계성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여수밤바다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휘황찬란한 불빛과 어우러진 가우도 출렁다리와 강진만 레이저쇼를 묶어 홍보했더라면 더 많은 관광객이 여행주간 찾지 않았을까. 여행주간에 맞춰 치러진 행사와 축제, 이벤트 등 정보와 갈 곳은 넘쳐난다. 이럴때 강진을 어떻게 더 많이 찾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강진 여행이 선택 받을 수 있는 관광객 유치 방안을 전략적으로 세워야 할 때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먹방 여행이 트렌드가 되고 있듯이 강진에 맞는 이벤트를 마련하는 다음 여행주간을 기대해 본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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