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축제 준비, 빅데이터 활용하자

  • 청자축제를 앞두고 소셜 분석을 통해 축제에 맞는 홍보 마케팅 방법을 제시해 주는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 선정한 45개 지역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지역과 외지인 소비효과가 가장 큰 것이 어떤 축제인지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전문기업이 KB국민카드결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성다향대축제의 지역소비효과가 120%로 가장 높았으며, 외지인 소비효과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열린 45개 시·군·구 문화관광축제에서 축제기간 중 KB국민카드로 결제한 하루 평균 카드사용액을 지난해 하루 평균 카드결제액과 비교, 증가분을 백분율로 나타내 축제 소비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강진청자축제는 전체적인 소비효과가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축제기간 중 지역내 1인당 카드결제액이 가장 많은 87,16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45개 축제의 하루 카드결제액이 6만원 수준인 것을 비교해 볼 때 청자축제는 월등히 높은 소비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가가 높은 청자를 구입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청자축제의 핵심인 청자에 카드지출이 많았다는 잠정적인 결과다. 또 카드 결제는 여성(60%)이 남성(40%)보다 훨씬 높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특히 40~50대 여성의 카드결제 비율이 높았다. 이런 결과는 역시 중년 여성들이 소비의 중심에 있다는 반증이다. 40~50대 여성들의 관심의 대상이 무엇인지 조사해 활용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청자축제를 준비하면서 간과하지 않아야 할 카드결제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지역축제의 경제효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삼아야 한다. 소비 규모와 효과를 정확히 분석하고 추정하면서 축제 프로그램에 반영한다면 수익을 창출하는 축제로 거듭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서다. 오늘날 정보 통신 분야에서의 화두는 단연 빅데이터다. 빅데이터를 축제 준비에 활용, 축제의 방향 설정의 지표로 삼아 지역 소비와 외지인 소비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도 대표축제로 발돋음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앞으로 청자축제에서 카드와 현금 소비의 비율을 파악해 전체적인 소비 규모와 효과를 정확히 추정하는 분석이 청자축제에도 도입해 볼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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