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장마대책 서둘러야

  • 벌써부터 폭염으로 인한 전남지역 온열질환자가 올 들어 지난 20일 현재, 10명(전국 90명)이 발생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포함 총 70개소에서 폭염 대비 온열질환 감시체계 강화에 나섰다. 특히 고령자가 많은 우리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세워 나갈 시점이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들이 논과 밭에서 오랜 시간 작업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할 경우는 더욱 위험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온열질환자가 196명이나 발생했다. 이중 1명이 사망한 것을 봤을 때 폭염으로 인한 사고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통계는 전국 1천577명(사망 11명) 대비 12.4%를 차지하는 규모일뿐더러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니 특별한 대비책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는 위험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 시간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줄이고 꼭 외출을 해야 할 경우는 단도리를 해야 한다. 특히 음주 후 야외에서 일을 하거나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폭염이 계속될 때는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하며 심할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2차 피해를 줄여야한다. 여름에는 폭염과 함께 주의해야 할 사항이 또 있다. 바로 장마다. 이번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 집중 호우는 재산피해와 함께 인명피해를 줄 수 있어 적절한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무너질 위험이 있는 급경사지나 담벼락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이나 재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곳은 미리 점검을 통해 피해를 방지해야 할 것이다. 또 사고위험이 없다 하더라도 공사장 현장 등 우발적 사고 위험 소지가 있는 곳은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특히 기상청에서 집중호우 예보가 발표되면 주민들은 재해 우려지역 출입을 삼가하고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은 주위에 설치된 재난 예·경보시설안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재난이 닥쳤을 때 대처요령을 숙지해 놓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이나 집중호우에 잘 대비해 올 여름이 순탄하게 지나가기를 바란다. 특별히 우리지역에서는 상습적인 침수지역이 없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기를 기대하며 그러기위해 재난관리에 누수가 없도록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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