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안전사고, 예방 나서야

  • 여기저기에서 봄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요즈음,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사방에 도사리고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대부분 농촌현실은 농기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에 따른 농기계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기계 사고는 농사가 시작되는 요즘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농기계 조작이 미숙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전체 사고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젊은이보다는 고령 농업인이 많은 현실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걱정이다.
    아무리 주의를 하고 조심한다고 하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언제나 사고위험은 따라온다. 농로는 좁고 급경사가 많아 위험한 경우가 많지만 이렇다 할 안전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더더욱 문제다. 고령화 된 농업인들은 사고가 발생해도 대처할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수칙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농기계 사용법이나 점검, 정비는 필수다. 이에 군에서도 농사철을 맞아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임할 수 있도록 안전장비 공급에 나섰다. 농기계 사고에 이어 자주 발생하는 농약 중독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물품 공급을 할 예정으로 농약을 뿌릴 때 입을 수 있는 방제복과 마스크, 보안경을 한 농가당 1세트씩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농약을 사용하기 시작하기 전에 보급해 농업인 건강보호는 물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많은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가 농약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3년부터 시행·지원해 오고 있는 안전재해보험 또한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가입해 농작업 중 발생되는 신체상해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란다.
    앞으로 기계 영농이 갈수록 늘어갈 추세이고 보면 농기계 사고도 함께 증가한다고 예측해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일정한 자격이 없어도 누구나 농기계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고율 또한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농업인들이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사고 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전수칙 교육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계화 영농이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이고 보면 농기계 사고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다. 농기계를 다루는 농업인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와 더불어 현장에서의 주의가 절실한 영농철이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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