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나기, 훈훈한 사랑나눔

  •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내려가는 동절기다. 어느 때보다 서로간의 위로와 따뜻한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고 하지 않는가. 더군다나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큰 기쁨을 누린다고 한다. 

    그래서 매년 이맘때는 소외계층은 물론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들을 돌아보게 된다. 때로는 통 큰 기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연례행사처럼 소소한 김장김치 나눔은 추위를 녹여주는 훈훈하고도 기분 좋은 일이다.

    관내에서도 면단위 새마을부녀회에서 김장김치를 담궈 나눔을 실천하는 곳이 많아졌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국제로타리 3610지구 1천여 명의 로타리안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 김장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초아의 봉사 정신으로 뭉친 로타리안들은 무려 5200포기 김장김치를 버무려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하고 각 지역 로타리로 배분해 나눔을 실천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속에서 나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보람일 것이다.

    특히 올해는 강진군자원봉사협의회에서 매년 실시하던 김장 봉사활동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강진군 각 여성단체에서 참여해 2천포기가 넘는 김장김치를 담가 오던 행사가 갑자기 멈추게 된다니 그동안 그 김치를 기다린 이웃이 걱정이다.

    주위에 한포기 김장김치를 내밀어 그 공백을 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이 연말이 가까워 옴을 느끼게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도 본격화 될 것이다.

    또한 12월에는 전국에서 ‘사랑의 온도탑’에 불을 켤 것이다. 해마다 펼치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인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 관심과 동참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목표액의 1%가 달성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도씩 상승하고, 그 모금액은 취약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데 사용될 것이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때, 올해는 유독 추울 것이라는 예보가 무색하도록 나눔으로 온기를 채워보자.

    어려운 환경에 노출된 취약계층일수록 겨울나기는 힘들기 마련이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는,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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