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 몫을 다해야 한다

  • 가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축제들이 경쟁적으로 열리고 있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무르익어 가면서 천혜의 관광자원 을 바탕으로 축제로 지역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에 부응하듯 강진만 일원에서도 감성을 흔드는 갈대가 관광객에게 손짓하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에 이번주 13일부터 시작하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 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준비되고 있다. 순천만에 버금가는 강진만 갈대를 알리기 위한 절호의 찬스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다양하고 볼거 리가 많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특단의 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군은 약 20만 평 갈대군락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 콘텐츠로 관광객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모 든 축제는 그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다시말해 킬러콘 텐츠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그것이라는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으로 일관한다 면 결국 축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주의 작은 마을에서 매년 여름, 토마토 라는 매개체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축제만 보더라 도 킬러콘텐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1시간 동안 축제 참가자들에게 잘 익은 토마토를 서로에 게 던지는 일이 허용되고 그것을 즐기는 것 자체에 참여하 기 위해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 들기 때문이다. 다행히 올해 갈대축제에도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발굴해 진행한다고 한다. 갈대숲 생태 탐험을 포함해 갈대 모자 패 션쇼, 황금빛 갈대 열차 등 갈대를 매개로 한 색다른 프로 그램을 선보인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하지만 새로운 콘텐츠 인 갈대로드에 대한 기대에 실망하지 않도록 촘촘한 계획이 요구된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지역 축제가 될 갈대 축제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민 모두가 참여자 가 되어야 한다. 축제가 많다고 하지만 축제 아니면 누가 얼마나 강진을 찾아 오겠는가? 다만 우리끼리의 축제가 아닌 전국 아니 세 계인의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강진만 갈대밭은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청자축제와 더불 어 강진 양대산맥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마지막 점 검에 최선을 다하자. 군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활력있는 축 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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