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의미 가슴에 새기자

  • 매년 8월15일은 전국의 모든 가정은 국기를 달아 경축하며, 전국 곳곳에서도 관련 행사가 다양하게 열려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한다.

    어제는 제78주년 광복절이었다. 1945년 그날의 함성과 안중근 의사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 후손들은 독립유공자와 그의 후손들을 기리며 나라사랑을 되새겨야 하는 빚이 있다.

    그래서 매년 전국에서는 광복절 경축식을 갖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건네고 표챵을 하는 등 예우를 다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지역에서는 기념행사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우리지역에서도 1919년 만세 운동을 주도한 인물들이 많았고, 만세운동 당사자는 물론 유가족들의 외침이 이어져 오고 있는데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국가보훈부에서도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과 광복의 기쁨을 젊은 세대와 함께 나누기 위한 취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보훈부는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한 셸 위 댄스 광복절 댄스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이 SNS 챌린지는 애국지사 정인보 선생이 작사한 광복절 기념곡 광복절 노래 가사를 활용해 참가자들이 20초가량의 숏폼 댄스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으로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처럼 일제로부터 독립을 위하여 고귀한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우리 후손들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그러나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애국선열에 대한 추모 분위기보다는 공휴일의 하나쯤으로 생각하는지 대부분의 가정에서도 태극기 게양하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런 와중에 광복절을 맞아 시골 작은마을에서 365일 나라사랑 태극기 물결로 일렁이는 곳이 화제다. 일년 내내 55가구 해남 작은 마을에서는 태극기를 게양하고 일년에 서너번은 새로운 태극기로 교체하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해남의 대표 독립 유적지인 옥천면 영신마을에서도 365일 휘날리는 태극기를 만날 수 있으며, 도로변에는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가 식재돼 한창 개화기를 맞은 나라꽃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주민들이 내 몸과 같이 국기를 아끼고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후손들도 느끼는 바가 많다고 마을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물론 개개인이 태극기를 사랑하고 독립운동가에 대한 예우에 힘써야겠지만, 지자체 또한 주민들이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노력하는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왜 우리에게 광복절이 있는지에 대한 후손들의 자세가 정립될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의 가르침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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