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앞두고 가뭄 대비하자

  • 겨울가뭄이 심각하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 겨울 건조한 날씨와 적은 강수량 탓에 올 겨울 전국적으로 가뭄이 이어져 와 이러다 최악의 봄 가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 기상예보도 그리 비소식이 많지 않다. 당분간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다가오는 영농철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1년 동안 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922mm로 평년(1천401mm)의 6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전라남도에서도 가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영농철 피해가 예상되는 강진은 지난해 평균 강수량이 834.7mm로 전남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통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74%로 평년 대비(80%)보다 6%p 낮다고 한다. 이에 군에서는 관정 개보수는 물론 작년에 가뭄과 겹쳐 염해피해를 본 간척지에 대한 용역을 의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상청은 올 상반기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심각해지는 봄가뭄으로 간척지는 물론 영농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에따라 영농철 농업용수 부족현상에 따른 대책과 염해피해 대책 등이 철저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는 미리 양수장과 대형관정에 대한 양수장비는 물론 저수지 물관리에 나서야 할 때다. 부족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농민은 물론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 논은 물론이지만 특히 밭작물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 선제적 대응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지난해도 봄 가뭄이 심각해 소형과 대형관정을 파고 마을마다 모터를 공급하는 등 가뭄극복에 애를 먹지 않았는가.
    상습적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대해서는 물을 아끼는 습관을 기르고 농업인 스스로 미리 점검해 나가는 태도만이 가뭄극복의 지혜다. 가뭄이 심각해졌을 때 대책반을 세우는 것은 늦다. 자연재해를 막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우리들 몫이다. 철저한 재해대책만이 곧 가뭄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하늘만 쳐다보는 것은 우매한 짓이다. 가뭄 우려 지역으로 분류 됐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대응이 아닌 작년 수준의 재탕 대책을 하기보다는 적극적 대처가 진심 필요한 시기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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