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실현하는 봉사활동

  • 더위로 온 나라가 푹푹 찌던 올 여름 어느날, 경기도 다가구주택에서 사망한 세 모녀 사건은 우리 사회의 안전망과 복지 대책의 사각지대를 그대로 드러내 충격을 줬다.

    이유야 어찌됐든 국가와 지자체의 사회보장체계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동, 노인, 의료, 노동 등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차별받지 않고 보장받아야 할 사회복지.

    그러나 아무리 사회가 발달해도 복지사각지대는 이렇게 존재한다. 이런 문제점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전남도에는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24시간 위기가구 지원콜(120)을 운영하고 민관합동 전수조사, 공무원 복지위기 대응 역량 강화 교육 등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매년 9월 7일을 사회복지의 날로 정해 타인을 위해 일하는 사회복지 가족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해 오고 있다.

    우리 주위에는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펴는 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아 사회복지의 날을 통해 위로와 감사를 전하는 것이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14일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주제로 제23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아무리 빈틈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한다 해도 어딘가에 부족함이 있기 마련인 복지분야에서 취약계층의 일상을 지키는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사회복지의 날을 통해 행여 헌신과 사명감으로 봉사활동을 펼쳐가는 사람들의 노고를 잊지 말고 짐을 나눠 들자는 취지일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탐진로타리클럽처럼 사회복지를 위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도 많다. 자신들의 본업을 차치하고 긴급출동봉사 활동을 통해 이웃을 위한 봉사에 나서는 것이다.

    이렇듯 여러 단체와 계층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활동이 넓어져 갈 때 우리사회는 보다 안전하고 튼튼해져 갈 것이다.

    묵묵히 사회복지를 위해 봉사활동에 임하는 사람들의 헌신에 조금이나마 감사하는 마음이야말로 사회복지 실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사회복지가 점점 중요시 되어가는 세상에서 사회복지 활동에 감사를 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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