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출 막을 대안 마련 시급

  • 어느 지자체를 막론하고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전남 인구 감소의 주 요인이 청년층 유출로 나타나 우리지역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전남의 인구가 1만8천여 명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60% 정도인 1만여 명이 청년층 유출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8월말 현재 강진군 인구는 전월 대비 83명이 감소해 33,397명이다. 이중 청년인구(19~49세)는 8381명으로 전월 8443명보다 62명이 줄었다. 전체 83명중 62명의 청년인구가 감소한 셈이다. 관내 청년들의 탈(脫) 강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인구 감소는 비단 우리지역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청년층의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청년층 인구 유출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그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이러한 이유로 어느 지자체를 막론하고 청년층을 모시기 위한 대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청년 적금, 청년 창업 점포 임대료 지원, 청년 월세 지원 등 지원책도 다양하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서울 청년의 지역자원 발굴과 창업 모델화 과정을 지원하는 넥스트로컬 사업에 참여하고 청년 창업자 임대료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에서도 이런 취지에 맞춰 청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민선 8기 역점사업인 청년문화센터 공모를 하고 있다. 청년 종합지원공간인 청년문화센터 건립 대상지 2곳을 도내 지자체를 상대로 공모에 나선 것이다.

    2025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시군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도비 100%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중 최종 대상지로 선정해 2025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라니 구미가 당기는 사업이다. 청년이 원하는 각종 시설을 갖춘 통합공간으로 조성해 청년이 찾아오는 전남을 만든다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청년 유출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청년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는 반증이다. 

    다양한 인구 증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는 미비한 가운데, 인구 5만 달성을 위한 튼튼한 밑그림이 완성될 수 있도록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을 만드는데 전력질주를 해야한다.

    더이상의 청년 유출을 줄이기 위한 차별화된 청년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있어서 지역사회 모두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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