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선거이야기 ‘이슈’

  • 제7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3일부터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관련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선거일 전 120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일정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설 명절에는 민심을 파악하고 지역 정서를 선점하기 위해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던 국민의당에서 탈당,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이 새로 출범하는 등 정계 개편과 맞물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선거 연대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반면에 선거 이전에는 그런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분분, 그 또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이래저래 선거가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읍 주민 A씨는(47) 는 “명절에는 친구나 친척들이 만나 덕담을 주고받는 것이 일상이지만 이번 설은 지방선거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를 것 같다”며 “후보 면면은 물론 우리지역에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지가 명절 안주거리로 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군수를 비롯 도의원, 군의원 선거에 나서는 입후보 예정자들이 일찌감치 인지도 확산에 나서고 있어 설 연휴 민심의 방향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는 선거는 단연 수장을 뽑는 강진군수 선거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총 4명으로 더불어민주당 3명, 민평당 1명이다. 지난 7일 민주당 지자체장 경선 룰이 정해졌다. 본선에 앞서 경선에 임하는 각자 후보들은 유권자를 한명이라도 더 만나 얼굴을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을 것이다. 유권자의 안목이 중요하게 작용할 때다. 우리는 앞으로 4년, 군정을 누가 잘 이끌어 나갈 것인지 엄격한 잣대로 선거에 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예비후보들은 유권자의 선택 기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정책선거로서 강진발전을 제시해야 하는 부담감을 등록 시점부터 가져야 한다. 더불어 군정을 이끌어 나갈 역량과 만반의 준비가 돼 있는지, 법 테두리 안에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각오가 돼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부디 유권자들은 설 명절에 떠도는 흑색선전이나 비방, 중상모략 등에 관한 이야기에 편승하지 말고, 어떤 것이 민심인지를 보여줘야 한다.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다. 준비된 자를 선택하는 첫 시험대가 이번 설 명절이 될 것이라는 판단은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에게 그만큼 중요한 시간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 관리자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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