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폭염 철저한 대비를

  •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밀려오는 등 폭염주의보와 장마예보로 이번 한주는 재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듯 싶다.

    지난 주말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가 싶더니 제주도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장마가 시작됐다.

    하지만 비는 오지 않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의 절정은 예년과 비슷한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때이른 폭염에 벌써부터 여름나기가 겁이 난다. 거기다가 언제 집중호우가 내릴지 알 수 없는 장마기간이다보니 걱정이 앞선다. 연 강수량의 3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이 내리는 장마기간에는 미리 대비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약 한달간 오락가락하는 장마기간 동안 강수일은 18일 정도라지만 미리 안전사고와 감염병 등에 대비가 요구된다.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여름철만 되면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산사태와 사고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초에도 장마로 인해 광주·전남에 이틀 동안 최고 526㎜ 물폭탄과 시간당 7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이로인해 강진을 비롯해 전남지역 수산 피해 규모가 114어가에 227억원에 이르렀고, 강진도 38어가 174억4100만원의 수산 분야에 피해를 가져와 자연재해의 아픔을 크게 겼었다. 

    이렇듯 자연재해는 예고없이 와서 많은 피해를 남긴다. 자연재해라고 손을 놓고 당할 수만은 없는 것이 제대로 보상받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이기에 가정에서나 지자체 모두가 나서 점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점검과 대비만이 피해로부터 보장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허술한 담벼락이나 절개지, 옹벽, 공사현장, 양식장, 농경지 등은 미리 미리 점검을 통해 장마와 태풍에 철저한 안전대비가 필요한 시기다.

    장마와 폭염의 대명사가 된 여름, 모두가 건강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와 준비로 안전한 여름나기를 기대하며, 장마와 폭염을 이겨내는데 모두가 지혜를 모으자.

    방심하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진다. 올해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안전 점검은 수시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이어져야 만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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