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가뭄 극복 동참

  • 요즘 며칠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가뭄을 해결할 만한 강수량은 아니어서 당분간 가뭄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하니 걱정이다. 올해 계속된 가뭄으로 전국의 댐과 저수지 수위가 현저히 낮아지면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수량이 예년보다 많지 않은데다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이 된 가뭄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가뭄은 예년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지난 겨울 강수량은 역대 최저치인 13.3mm를 경신했고,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균보다 부족해 전국 곳곳에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올 여름 장마철을 지난다해도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장마가 시작돼 비가 예상되지만 7월 중순까지 예상되는 장마기간 동안 평균 강수 일수만 예고하고 있어서다.

    특히 올 여름 폭염도 예년보다 길고 강할것으로 예측돼 가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3일에는 강원도 영월군 봉래산 정상에서 가뭄 해갈을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는데, 이렇듯 예상치 못한 강수 부족 사태가 빚어지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농업용수 확보와 급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강진군도 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지난 2일 강진군 강우량은 243.7mm로 작년 대비 56.7%로 낮고 강진군 소재 131개 저수지 저수율도 평균 58.8%로 낮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군에서도 양수장 보수, 관정보수, 하상굴착 등 추진 현황과 용수시설물을 점검하고, 대형 관정개발, 보 정비, 다단양수 등을 총 55개소에 4억2800만 원을 투입하는 등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농업인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농어촌공사강진지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가뭄이 계속되면 적기이앙과 밭작물의 생육부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걱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가뭄에 대한 피해를 미리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겠다. 

    하늘의 뜻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충분한 양수시설 확보 등 선제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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