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의 넋 기리자

  •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되새기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 부른다.

    6월 1일 의병의 날을 시작으로 지난 6일은 현충일이었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목숨을 바친 장병과 순국선열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보은산 충혼탑에서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갖고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72주년을 맞아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한 참전유공자 공헌에 감사하고 그 넋을 기리는 날이다. 6.25는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일상과 연결돼 있는 살아있는 역사라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것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희생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전, 성인과 중고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6.25전쟁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다.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였다.

    6.25가 일어난 날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성인이 60%, 중고등학생은 40%로 나타났던 것이다. 

    이런 상황을 접하면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호국정신을 알리고 기억하게 하는 교육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부에서도 한 달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훈 행사를 진행한다.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우리들의 몫이자 사명감이다.

    우리가 지금 잘살 수 있었던 데는 호국영령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그래서 현충일에 울린 1분간의 묵념은 그들의 희생에 비하면 견줄 수 없을만큼 가볍다.

    우리들이 호국보훈의 달에 갖는 추념식은 목숨바쳐 희생한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자세라고 생각한다. 

    6월, 호국영령들을 기리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되는 이유다.

    행여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의 명예가 합당한 예우를 받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될 시점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보훈의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국가를 위한 그들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우리의 지금이 있을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는 6월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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