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자

  • 어버이날이자 부처님오신 날인 지난 8일 이른 아침부터 방문한 관내 사찰에는 삼삼오오 가족끼리 방문한 불자들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징검다리 연휴까지 겹쳐 가족단위로 나들이 겸 사찰을 찾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매년 음력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면 전국 불교 종단에서는 일제히 봉축 법요식을 열고 있다. 

    불교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며 그 뜻을 새기고 기념한다. 

    지난 3일에는 강진군불교연합회에서도 각 사찰, 불교신자, 시민 등이 모인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연등행사가 거행됐고, 강진읍을 중심으로 ‘일상의 회복으로 다시’를 기원하는 연등행렬이 펼쳐지기도 했다.

    기원전 563년 4월 8일(음력) 인도의 북부 지역에서 탄생한 고타마 싯다르타가 출가 수행해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자 사람들은 그를 석가모니라 불렀다.

    그 후 석가모니는 45년간 중생들에게 모든 이가 평등하며 오직 자비를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 

    세계 4대 성인의 한 사람인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1975년부터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석가탄신일’을 공휴일로 정해 기념해왔다. 

    이후 불교계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普提下化衆生)’이란 법어가 있다.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이다. 

    즉 자신도 이롭게 하면서 타인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공동체적 정신을 표현한 말이다.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이다. 우리사회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난관과 정치적 갈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은 지금.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고 실천하는 일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 탈없이 매듭되고, 모두가 화합하기를 바라는 것도 부처님오신 날 되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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