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일상으로...

  • 2020년 3월부터 도입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달 18일 전면 해제됐다.

    약 2년 1개월 만에 찾게 된 일상 회복의 조짐들이 반갑기 그지없다.

    그동안 수없이 들어온 사적 모임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지고, 영화관과 공연장에서의 취식도 가능해졌다. 비로소 코로나19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강진읍 내에서도 달라진 공기를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음식점이나 카페, 그리고 주점이 북적거리는 것을 보니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분명하다.

    모두가 반기는 일상이지만, 유독 크게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람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일 것이다. 마음대로 모임을 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인원 제한 때문에 다수의 단체 모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긴 터널을 이제 막 빠져 나오고 있는 지금, 2년 여 묶여 있었던 시간들을 소환해 원상복구 하느라 모두가 분주하다.

    특히 영랑생가 주차장에 줄지어 찾아 온 관광차 행렬에서 지역경제도 덩달아 되살아 날 것 같은 기대감을 갖는다.

    우리 지역에서도 축제의 포문을 마량에서 연다. 오는 7일 마량항 중방파제 일원에서 마량놀토수산시장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광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3最 다짐·3無 약속’을 선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에서도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활발해질 소비·여가활동을 지원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숙박대전 행사를 통해 숙박요금도 지원하는데, 전국 등록 숙박시설 7만여 곳과 연계해 6월 초까지 숙박료 7만 원 이하 숙박시설은 2만원, 7만원 초과 시설은 3만원의 할인권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묶여 있던 여행심리를 부추키고 업소에도 지원을 통해 활성화를 꾀해보자는 심산이다.

    물론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다. 미국에선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확산하며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은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를 3주 째 봉쇄하고 있다.

    겨우 되찾은 일상을 또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개인방역 수칙을 잘 지켜 나가는 가운데 일상을 회복해 나가야 하는 이유다.

    얼마나 고대한 일상인가. 이 소중한 기회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워밍업을 철저히 하고 실행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우리신문 news@gjuri.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