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의 대화, 지역변화&발전의 계기로

  • 지난 11, 군민과의 대화에 들어간 첫날, 마량면과 대구면민들은 군정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애로사항을 질문하고 답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소소한 마을의 일상적인 문제 해결 요구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던 모처럼 주어진 군민과의 대화여서인지 의견이 쉴새없이 오고갔다.
    군민과의 대화는 주민을 대표할 수 있는 단체나 개인이 참석해서 그동안 마을에서 해결할 수 없었던 다양한 요구사항이나 민원을 제기하고, 이에 군수와 담당 실과에서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군민의 대화는 군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군민의 대화에서도 주로 생활민원이 담긴 내용이 많았지만, 평소 지역숙원 문제들을 담은 목소리를 냈으며, 군은 성심성의껏 문제 해결에 접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기회를 통해 군은 여론을 수렴하고 건의된 내용들을 군정에 반영하면서 군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통로로 삼아야 한다.
    면민들 입장에서는 번번이 담당부서를 찾아가 해결해 달라고 할 수 없는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을 수 있어 좋고, 군에서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결국 군민의 대화가 궁긍적으로 가야할 길이다.
    배수로가 막혔다. 오수관 청소를 해달라 등 하찮은 것 같은 주민 의견일지라도 발전을 위한 제안이니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구체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는다면, 군민의 대화야 말로 주민소통의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을에서도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 제기하는 이기적인 차원이 아닌, 마을과 군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를 끌어내야 할 것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강진의 마을이, 그리고 군민이 살기좋은 고장으로 한 단계 도약해 나가는 것 아니겠는가. 100% 해결될 수 없는 주민들의 의견일지라도 허심탄회한 대화 노력만으로도 절반의 소통의 길은 열린 것이다.
    의견을 제시하고, 받아들이는 군민의 대화를 통해 강진군민 모두가 화합하며 변화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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