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일상회복...기대하는 임인년

  • 새해의 시작은 항상 희망이다. 작년에 했던 다짐을 어김없이 또 되새김질 하지만 올해만큼은 기꺼이 이뤄내리라 야망같은 포부를 품어본다.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환하고 힘차게 밝았다. 날마다 솟는 해지만 새해 떠오르는 해를 보며 희망을 품어보는 심정은 절실하다. 특히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해서 호랑이의 강직하고 용맹한 기상을 닮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본다.

    코로나19라는 복병속에 갇힌 지난 2년을 보내고 희미하게나마 보였던 일상회복도 물거품처럼 사라진지 오래다. 다시금 되돌아 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2주간 연장됐다.

    지난해 소상공인은 물론 누구랄 것 없이 우리 모두 힘들었다. 말처럼 일상회복은 요원하기만 하고 여기저기서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목소리만 높아간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여야의 대립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오죽하면 대학 교수들이 지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꼽았을까.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 패거리가 됐다는 뜻의 묘서동처는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치·사회적 사건으로 꼬집은 것이다.

    코로나에 치인 서민들의 어려움은 아랑곳없이 정치적 이슈들만 가득한 속에서도 무너진 소상공인들의 상권을 포기할 수 없으며, 흐트러진 일상의 희망의 끈을 놓을 수도 없다.

    고대 그리스의 극작가 메난드로스는 역경은 희망으로 극복된다고 말했으며, 세르반테스는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어려웠던 지난해의 상황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새해엔 모두가 위기를 희망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

    올해는 코로나로 입혀진 짐을 벗고 호랑이처럼 용맹하게 세상을 향해 달려 나가는 해가 되기를 바랄뿐이다.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일상회복은 우리들의 최대 당면 과제다.

    위드 코로나 이후 두번의 거리두기 연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의 고삐가 잡혀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우리들은 규칙들을 묵묵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

    새해엔 더 이상의 코로나 확산없이, 그리고 거리두기 연장 또한 이번이 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을 높여 단계적 일상 회복의 길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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