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의 불안…방역 고삐잡아야

  • 방송 매체를 통해 연일 백신패스 반대 저항운동이 폭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유럽 전역의 사태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최근 다수의 유럽 국가가 사상 최대 일일 확진자 수가 거세지는 확산세에 맞서기 위한 강화된 규제를 도입하면서, 그에 반대하는 시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의 안드레아 암몬 소장은 예방접종 의무화를 “양날의 검”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백신패스 반대 서명운동이 일어나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백신패스 반대합니다’란 청원이 게재된 바 있다.

    그만큼 코로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의견 또한 분분한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 또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여전히 코로나의 감염의 위험이나 불안감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반기고 있을 뿐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두렵기도 하지만, 감기처럼 어쩔수 없이 함께 가야한다는 의견에 동감하면서 말이다. 자칫 위드 코로나가 그동안 쌓아온 방역의 벽을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영랑생가 앞에 즐비한 관광버스가 반갑다가도 한편으로는 개인 방역에 철저해야지 하는 생각을 떨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서 김부겸 총리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비록 우리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유럽의 코로나 확산세를 보며 그들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위드 코로나 속에서도 개인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하지 말아야 할 규칙을 지켜 나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위드 코로나의 성패는 우리 각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억눌렸던 모임이나 회식이 차츰 늘어나고 있어 지역 상가들이 북적이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이런 일상들이 지켜지고,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

    위드 코로나 시대를 현명하게 지켜갈 수 있는 모두의 최선이 함께 할 때 일상회복은 현실이 될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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