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 기회 많아져야

  • 기업은 일할 사람이 필요하고,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자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업주는 구인이 어렵고, 구직자는 취업이 어렵다고들 말한다. 이같은 인식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사업체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보고자 강진군에서는 관내 기업과 주민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한마당 자리를 마련했다.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일자리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서로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관내 우수기업에게는 인력 채용의 기회를 제공해 구인난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정보와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이틀간 열린 이번 구인구직 한마당에 참여한 사람들이 250여명이나 될 정도로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만 보더라도 요즘 구인·구직난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관내 15개 업체에서 60여명 현장채용을 목표로 열린 이번 행사에 참여해 상담을 받은 40여 명의 구직자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사후관리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채용 예정인 13명의 구직자에 대해서도 기업을 통해 채용이 확정되었는지를 확인한다고 하니 일회성 행사로 끝난 것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이다.

    코로나를 빌미로 삼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고 구직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둘을 연결하는 일은 의미가 크다.

    이런 행사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기 위하고 지속가능한 일이 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강진은 변변한 일자리가 없다는 인식으로 강진을 떠나는 인력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전남에서도 침체된 채용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전남 합동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11월 10일까지 개최한다. 광주·전남 150개 기업이 참여하며, 채용 인원 50명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한다. 이런 행사로 인해 일자리 문제가 단기간에 개선되고 해결될 수 없겠지만,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이 많을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을 열게 하고,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기업에는 맞춤형 인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민·관이 공동으로 나선다면 일자리를 찾고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구인·구직이 모두 힘든 이때, 구인·구직의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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