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도, 편리하게, 짜릿하게, 안전하게

  • 강진의 대표 관광지이자 핫플레이스인 가고 싶은 섬 가우도가 새롭게 시설을 단장하고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가우도는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아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가우도 섬 해발 70m 정상에 25m 높이로 조성된 청자타워 내에는 하늘길이라 불리는 짚트랙을 타는 곳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청자타워까지 올라가는데 불편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관광객이 많았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청자타워까지 오르기란 그리 녹록치 않은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군에서는 총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교통약자 등에 대한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위해 섬 정상에 자리한 청자타워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해 1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한꺼번에 30명이 탈 수 있는 모노레일 2대가 15분 간격으로 5분만에 청자타워까지 도착한다니 얼마나 편리한가. 모노레일 왕복요금은 2천 원으로 절실하게 필요했던 사람에게는 유용한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관리감독이다. 행여 관리소홀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 모노레일 운영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것은 사실 짚트랙이다. 그동안 오르기 힘들어서 타지 못했던 수요까지 더한다면 탑승자가 배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 또한 완벽해야 할 것이다. 

    짚트랙은 가우도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한번쯤 타봐야 하는 것으로 인식될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지만, 몇 차례의 안전사고로 발목이 잡힌 기억을 가지고 있다. 사고가 한번 발생하면 강진과 가우도의 관광 이미지는 돌이킬 수 없다. 

    이와 함께 실제로 움직이는 출렁다리도 개통했다. 그동안 가우도 출렁다리를 다녀온 관광객들이 이름과 다르게 실제로 출렁이지 않는 출렁다리에 불만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제 새롭게 선보인 출렁다리는 다산&청자다리와 함께 짜릿함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지난 7월 찾아가고 싶은 33섬 중 체험의 섬으로 선정될 만큼 가우도는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난다. 여기에 모노레일과 출렁다리가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관광자원 보강으로 최고의 관광명소의 명성을 이어갈 가우도가 안전사고 없는,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품섬이 되기를 기대한다.

    • 우리신문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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